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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충청도

세종 순대국밥 맛집 / 세종 맛집 추천 / 부강옥

by 참새∂ 2021. 8. 3.

세종시에 있는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인근에 순대국밥 맛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인의 추천을 받아 부강옥이라는 음식점을 알게 되어 방문을 했다. 세종시에서 차를 타고 약 20여분을 달려야 도착을 하는 부강옥은 이름에 걸맞게 세종시 부강면에 위치해 있다. 나름 맛의 고장이라는 전북 전주시에서 거주를 하고 있고, 또 순대국밥이 전주에서 무척 유명하기에 얼마나 맛있을지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먹어본 결과, 무척이나 맛있어서 전주의 순대국밥들과는 또 다른 맛에 매료되었다. 전주의 순대국밥들은 색이 약간 빨갛고 매콤한 느낌이 있는 반면, 이곳의 순대국밥은 마치 사골국물과 같이 하얗게 우러난 국물 덕에 깔끔한 느낌이 든다. 거기에 쫄깃한 식감의 곱창과 고소한 순대의 조합은 배고픈 점심시간에 방문했을때, 식욕을 돋구기에 충분했다.

 


세종 부강옥 주소: 세종 부강면 부강외천로 103

영업시간: 매일 08:00 - 20:00 브레이크타임 없음, 화요일 휴무

부강옥 음식점 바로 앞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고, 인근에 인적이 드문 시골이라서 주차공간은 무척 넉넉한 편이다.

 

부강옥 건물의 모습. 뜬금없이 논 바로 옆에 건물이 하나 서 있는데, 그 덕에 멀리서 봐도 한눈에 잘 들어오는 편이라서 네비게이션만 잘 따라오면 별 무리 없이 쉽게 찾을 수 있다. 건물은 최근에 지어졌는지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내부로 들어오자 깔끔한 원목 인테리어와 한옥 느낌이 물씬 나는 벽과 천장이 돋보인다. 거기에 테이블이 상당히 많아서 이곳의 인기를 짐작케 한다. 다만 이때 아침 10시 반 정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진 않았다. 지인의 말에 의하면 점심시간이 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장사진을 이룬다고..

 

 

가장 무난한 중앙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하기로 한다. 가격은 순대국밥이 8,500원. 이곳의 별미인 수제돈가스도 비슷한 가격인 8,000원에 책정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6천원에 순대국밥을 먹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8,500원까지 오를 줄이야..

 

음식을 주문하고 나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며 한참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에, 뜬금없이 시키지 않은 음식이 나온다. 알고보니 서비스로 주신거였는데, 무척 맛있던 기억이 난다. 이때 방문했었을 때가 6월 말이었는데, 아직도 서비스로 이 고기와 간을 주실지는 미지수.

 

 

순대국밥이 나오기 전까지, 우선 서비스로 나온 고기에 쌈장을 찍어서 밥과 함께 먹는 중,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이 일품이다. 지금 생각해도 또 먹고 싶은 고기..

 

인고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주문한 순대국밥이 나온다. 전주에 있는 순대국밥과는 다르게, 하얀 국물이 마치 설렁탕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을 보여준다. 둥둥 떠 있는 곱창들과 순대, 그리고 썰어서 넣은 파들이 음식의 향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듯.

 

건더기들의 양도 푸짐한 편이다. 맛은 뭐 당연히 좋을 뿐더러, 양 또한 많으니 8500원을 주고 먹어도 아깝지가 않은 가격이다. 

 

순대국밥을 몇번 떠 먹으니 수제 돈가스도 서빙되어 식탁에 놓여진다. 미리 잘라져 있어서 따로 썰을 필요 없이, 젓가락으로 집어먹기만 하면 되는 돈가스, 그 두께도 제법 두툼해서 맛있게 지인들과 나눠 먹었다. 성격상 국밥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이곳에서 돈가스를 먹어도 제법 괜찮을 만한 맛이다. 세종에서 국밥집, 특히 순대국밥 맛집을 찾고 있거나, 차를 타고 드라이브도 즐길 겸 세종 교외로 나가서 식사를 하길 원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는 음식점이니 한번쯤 방문하여 국밥을 즐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