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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군산 육사시미 맛집 / 군산 맛집 추천 / 나운동 생고기육회

by 참새∂ 2021. 8. 14.

생선 회와 더불어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육사시미. 마치 연어회처럼 빨간 비주얼을 자랑하며 부드러운 고기에 참기름과 초장을 묻혀서 한입 먹으면 지상 낙원이 따로 없는 맛이 나 평소 무척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가격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나머지 많이 먹질 못해서 무척 아쉬웠던 찰나, 맛있게 먹을 기회가 생겨 군산 나운동에 위치한 먹자 골목에 있는 육사시미 전문점에 다녀왔다. 이곳의 이름은 '생고기육회'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육사시미, 그리고 육회 전문점으로서의 포스가 뿜어져 나온다. 현재 계절이 한여름이라 음식이 금방 상해 버릴 수 있어 회 등의 날것으로 먹는 음식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당일 도축하여 얻은 고기만 손님에게 판매한다는 문구를 전면으로 내세워서 그런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다.

 

생고기육회 주소: 전북 군산시 하나운안2길 6-1, 일요일 휴무

구도심에 있는 음식점이다보니 음식점을 위한 주차장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다행하게도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주차를 하거나,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인근에 문을 닫은 모 정형외과 건물이 있다. 이곳 바로 앞에 주차를 하고 음식점에 방문을 하면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오랜 시간동안 운영되어 온 곳이라는 포스가 느껴지는 음식점의 입구. 아무래도 육사시미 전문점이라서 그런지 밥을 먹기 위해서 방문한다기 보다는 술과 함께 곁들여서 먹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작은 음식점이다 보니 테이블은 그리 많진 않은 편. 이날 오후 5시쯤 방문해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 상태는 아니었다. 아마 본격적으로 술을 마시는 밤 시간대가 되면 사람들이 무척 많이 붐빌 것으로 예상이 된다. 물론 코로나 시국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줄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음식점의 벽면에 있는 메뉴판. 여러가지를 같이 먹고 싶었지만 오로지 육사시미를 즐기기 위해 왔으니, 우선 35,000원짜리인 중 사이즈로 시켜봤다. (2인 기준)

 

이미 한참 배고픈 상태였는데, 현수막에 있는 육사시미 사진을 보고 배가 날뛰기 시작한다. 제발 빨리 나왔으면..

 

어릴 때 한번은 봤었던 무늬의 연두색 식기들. 이 식기들에 여러가지 반찬들이 담겨서 서빙이 된다. 특히 눈이 가는 건 분홍 소세지. 한입 베어물면 무척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 덕에 옛날부터 자주 먹었던 소세지 종류중 하나였다.

 

육사시미와 함께 먹으려고 기다렸다가, 더는 참지 못하고 몇개를 미리 먹어버렸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육사시미가 서빙이 된다. 빨갛고 무척 신선해 보이는 고기를 먹기 전에 우선 사진 하나 찍어놓고 본격적으로 먹어 보기 시작했다.

 

참기름을 한번 두르고 나서 초장과 마늘 등으로 어우러진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은 정말 환상적. 입 안에서 따로 씹지 않아도 살살 녹는 맛이 자동으로 머리속에서 표현된다. 고소한 참기름의 향과 달콤매콤한 초장의 조합은 늘 그렇듯이 정말 최고다.

 

둘이서 먹기에 많아 보이지 않는 양이지만 막상 둘이서 중 사이즈를 먹으니 배부른 느낌이 훅 왔다. 평소에 먹는걸 좋아해서 한번 먹으면 배부르게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2명이 모였을 경우에는 대 사이즈로 주문해서 먹는 것을 권한다.  또한 육사시미를 무척 좋아하거나, 육회가 없어서 못 먹는 사람에게는 군산 방문시 나운동에 꼭 들러 이곳에서 신선한 고기를 통해 만든 육사시미를 먹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