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전라도

전북 가볼만한곳 /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

by 참새∂ 2020. 10. 9.

 

무더운 여름이 가고 시원한 계절인 기분좋은 가을이 오면,

때를 기다렸다가 정읍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구절초와 코스모스.

언덕에 수없이 많은 구절초가 뿌리내리고 있고.

그 주변을 추령천이 휘감아 도는 독특한 풍경을 지니고 있다.

덕분에 정읍에 위치한 구절초 테마공원은 매년 이맘때에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올해 2020년엔 코로나로 인해 구절초 축제는 취소.. 

다만 마스크 착용시에 입장은 가능하다고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고 랜선 여행도 할 겸 지난 가을때 방문했던 여행기를 올려본다.

 

정읍 구절초를 지도에 치면 구절초 공원 인근이 찍힌다.

빨간색 원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지도에는 그려져 있지 않은 돌다리가 있어 화살표 방향으로 건너갈 수 있다.

 

주차장에 차를 댄 후 만난건, 뜻밖에 구절초가 아닌 코스모스 밭이다.

분명 구절초 테마공원인데 주위를 둘러봐도 주차장 근처엔 코스모스 뿐이다.

잘못왔나 싶었지만, 코스모스 밭의 멋진 풍경에 일단은 코스모스 감상을 하기에 바쁘다. 

코스모스 밭 너머로 인공적으로 만든 듯 한 폭포도 보인다.

폭포 위에도 전망대가 있어, 천천히 주변을 둘러 본 이후에 전망대 인근으로 향하기로 한다.

중간중간에 쓰러져 있는 코스모스도 보인다.

사진을 건지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밟은 탓일까.

코스모스밭 중간중간에 땜빵이라도 생긴양 힘없이 코스모스 줄기들이 땅바닥에 누워있다.

 

코스모스밭 중간으로 들어갈까 했지만, 행여나 코스모스를 밟을까 주변에서만 맴돈다.

 

꽃다발을 만들면 참 예쁠거 같은 느낌으로 누워있는 코스모스들.

운이 좋게 만개했을때 방문해서 활짝 개화되어 있는 모습들이다.

한창 꽃구경을 하고 주변을 좀 더 돌아본다.

산책로, 하천 등이 잘 정비되어있어 산책할 맛이 나는 곳이다.

 

 

꽤 높은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

 

마침 폭포 바로 밑에 코스모스밭이 잘 꾸며져 있어 폭포와 같이 사진을 담는다.

코스모스와 폭포의 조합이라니, 다른 곳에선 잘 볼 수 없는 특이한 풍경이다.

그렇게 한참을 찍다가 구절초가 있는 언덕쪽으로 향한다.

드디어 원래 방문의 주 목적이었던 구절초를 만난다.

방문 당시 만개한 상황이라,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나무들 사이로 수많은 구절초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산책로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구절초 사이로 마음대로 지나 다닐 수 없다.

날씨가 흐릴때 방문해서, 햇빛이 없어 좀 밋밋한 모습이다.

사진 전문 사이트를 가보면, 새벽에 출사를 나와서 안개가 깔려있는 모습을 촬영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새벽에도 와 봐야겠다.

 

열심히 언덕을 오르다 보면 만나는 풍경들,

소나무와 구절초가 뒤섞인 모습이 장관이다.

 

 

언덕위의 하늘 광량이 많아보여 역광을 이용해 찍어봤다.

하늘이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ㅠ

비가 올듯, 안올듯 하더니 슬슬 떨어지나보다.

멀리 보이는 관광개들은 벌써 우산을 쓴채 움직이고 있었다.

난 우산은 없었지만 다행히 나무가 많이 서 있어 빗물을 막아주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아래쪽을 향해 바라본 모습.

밑에서 걸어다닐댄 전혀 볼 수 없던 그림이다.

음영을 이용해 글씨와 무늬를 새겨놓아 인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전망대를 찍고 다시 내려가기 시작.

이제 올라오는 사람들로 산책로가 북적이고 있다.

하얗게 꽃들이 언덕을 수놓고 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 꽃을 만끽하기에 적당한 장소중 하나이다.

축제장 규모가 하동 매화마을처럼 큰 규모를 자랑하진 않지만,

많은 수의 구절초와 코스모스를 하루종일 즐기기엔 충분한 명소이다.

 

비록 코로나때문에 축제가 취소되어 아쉽지만, 내년, 혹은 내 후년으로 방문을 기약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