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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 비 오는 날 삼양목장 가기 / 삼양목장 정보 정리

by 참새∂ 2021. 9. 8.

무더운 여름날이 되면 강원도 평창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물론 여름 하면 바다로 떠나는 바캉스겠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고지대 지역 중에서 가장 유명한 강원도, 특히 평창에 있는 삼양목장을 거닐고 있으면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해발 고도로 인해 무척이나 시원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살려, 여름 바캉스를 시원하게 보낼 겸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삼양목장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무척 아쉽게도 파란 하늘을 기대했던 대관령의 하늘은 구름으로 한가득 뒤덮여 있었고, 설상가상 비까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멀리서 차를 끌고 왔으니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목장 안으로 입장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비가 오는 풍경도 제법 운치가 있다.  비가 오는 날에 삼양목장을 방문하게 될 관광객들을 위해  삼양목장이 비가 올 때에는 어떤 풍경을 보여주는지 이번 포스팅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다.

 

대관령 삼양목장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708-9

영업시간: 매일 09:00 - 18:00 매표마감시간 17:00

삼양목장은 대관령읍에서 약 10분이면 금방 도착 할 수 있는 곳이다. 강릉에서 방문을 하려면 자차를 끌고 약 40분 정도가 소요 되는 거리에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횡계로 가는 버스를 타고, 횡계에 도착하면 택시를 이용하여 방문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되도록이면 렌트카를 이용하거나, 자차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삼양목장 요금표

삼양목장은 성인 기준으로 입장료가 1인당 9천원이다. 무척이나 광활한 삼양목장을 구경하고 있으면 9천원이라는 돈이 전혀 아깝지가 않으니, 망설이지 말고 결제를 하는 걸 추천한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산을 오르다 보면, 넓은 공터에 주차를 한 차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 직원의 안내를 받아 주차를 한 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발급하고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면 된다.

 

삼양목장의 셔틀버스

삼양목장에서는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4월 마지막주에서 11월 중순까지이며, 이 기간을 제외한 때에는 자차를 끌고 삼양목장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다만 자차를 끌고 올라가면 주변 경관을 구경하면서 트래킹을 하며 내려오기란 무척이나 어렵기 때문에, 버스를 탑승해서 정상까지 올라간 다음, 천천히 주변 자연을 만끽하며 매표소까지 걸어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은 버스를 타고 올라갈 때엔 약 15분, 걸어 내려올 때에는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셔틀버스 타는 곳은 매표소에서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발견 할 수 있는데, 가는 도중에 이렇게 뜬금없이 양들이 앉아서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셔틀버스를 탑승하는 정류장, 이곳에서 코로나 역학조사와 관련된 안심콜에 연결을 한 후 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버스 내부는 마치 옛날 어르신들이 타고 다니던 관광버스가 생각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버스를 타고 약 15~20분을 기사분이 틀어주는 삼양목장과 관련된 음성 안내를 들으며 정상까지 올라가게 된다.

 

목장의 가장 정상인 동해전망대에 도착하면 보이는 풍경. 비가 오고 있어 구름이 하늘에 한가득이라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보통 맑은 날이면 파란 동해바다가 드넓게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데, 무척이나 날씨가 아쉽기만 하다.

 

바람이 쎄게 부는 대관령 산 정상이다 보니, 이곳에는 많은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멀리에 있는 풍력발전기까지 무척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버스에서 내린 후 길을 따라 걸어 내려오면 목초지만의 시원시원하면서도 포근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방목되는 젖소들은 자유롭게 풀을 뜯으며 넓은 초원을 걸어다니고 있다. 

 

 

젖소와 더불어 수많은 양들이 풀을 뜯으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있는 풍경.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개 중에서도 똑똑하다고 소문난 보더콜리의 양몰이 공연을 구경할 수 있다. 다만 이 날 처럼 비가 오게 되면 모든 공연은 중지가 되기 때문에 비가 오면 공연을 보지 못한다.

 

한참을 내려오면, 타조를 키우는 농장 바로 옆에 이렇게 보라색 빛을 내뿜는 꽃들이 만발한 정원을 구경할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이어도 바람만 많이 불지 않으면, 우산을 쓰고 천천히 여유롭게 사람이 없는 풍경을 나홀로 즐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가 오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으면 삼양목장에 올라서서 비오는 날 특유의 운치있는 풍경을 즐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