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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용기/생활 용품

선풍기 추천 / 무선 선풍기 / 샤오미 MI 무선 선풍기 4세대 프로 개봉기 및 사용기

by 참새∂ 2021. 10. 19.

개요

무더운 여름을 에어컨, 그리고 선풍기와 붙어 살며 힘들게 버텨냈고, 드디어 시원한 가을이라는 계절이 찾아오고 있다. 올해의 여름은 2018년 만큼의 무더운 여름은 아니었지만 나름 폭염 기간이 꽤나 길었던 탓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소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힘든 시간을 새로 구입한 무선 선풍기와 함께 보내며 버텨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가 구매한 후 직접 오랜 기간 사용해 본 무선 선풍기인 '샤오미 MI 스마트 무선선풍기 4세대 프로' 라는 제품의 개봉기 및 사용기를 작성 해 볼 예정이다. 때는 바야흐로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6월, 인터넷상에서 무선 선풍기의 훌륭한 품질과 더불어 무선이라는 거대한 장점을 나열한 글과 유튜브의 후기들을 수없이 반복해서 보고나서 이 선풍기를 구매하게 되었다. 

가격은 9만원 초반대로 10만원이 살짝 안되는 가격이다. 중국의 거대 기업으로도 유명한 샤오미에서 만든 이 제품은 그 디자인이며 품질이며 나무랄 것이 없다. 다만 아쉬운 건 중국산 제품이다 보니 AS는 거진 포기 해야 한다는 것과 느린 배송이지만, 그럼에도 가성비가 무척 뛰어나기에 구매를 해 보았다. 

 

배송 기간

3주간의 긴 기다림 끝에 배송이 되었다. 중국 직구 제품이라 기나긴 기다림은 어쩔 수가 없는 듯 하다. 구매하고 1주일 동안은 언제올지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데, 그 이후의 2주는 거진 구매한 사실마저 까먹게 될 정도이니 이 정도의 배송기간이면 얼마나 긴건지 말을 다한 셈이다. 

 

구성품

당연한 이야기지만 선풍기라는 완제품을 박스에 담아냈으니, 박스에서 꺼내서 다시 조립을 해야한다. 각 부품별로 바닥에 늘어놓은 모습을 찍은 사진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그리 크지 않은 선풍기 날개와 모터, 받침대 등이 들어 있다.

 

선풍기의 날개 커버 부분을 뜯어보면 종이 박스로 잘 포장되어 있는 날개를 볼 수 있다. 2중으로 되어 있는 날개 덕에 크기는 작지만 크기 대비 강한 바람을 만들어준다.

 

날개를 본체에 조립을 하고 나서 손이 다치지 않도록 해 주는 커버를 설치하는 과정을 찍은 사진.

 

 

선풍기의 허리 역할을 해주는 기다란 봉은 위처럼 맞물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잘 끼워 맞추면 금방 조립이 가능하다. 여기서 이미 눈치를 챈 사람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다른 선풍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높이조절이 이 선풍기에서는 불가능하다. 

 

선풍기의 버튼은 위에서부터 전원버튼과 자연풍 모드 on off, 회전 기능 그리고 타이머 기능으로 나뉘어져 있다.

 

충전의 경우 자석으로 되어 있는 단자가 선풍기 밑바닥과 가까워지면 착 하고 달라붙어 바로 충전이 된다. 충전이 다 끝난 경우에는 약간의 힘만 주면 바로 충전기가 빠지게 되어 충전을 할 때에도, 충전을 다 하고나서 분리할 때에도 무척이나 편리하다. 

 

사용시 장단점 정리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무척이나 적은 소음이다. 1단으로 틀어놓고 잠을 자고 있으면 틀었는지 모를 정도로 소음이 무척 작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우는 집안이라던지 혹은 수면중 소음에 예민한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이 적은 소리 덕분에 간 밤에 시원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특히 자연풍 기능은 기존의 선풍기들처럼 바람이 언제 세지는지, 언제 약해지는지를 알 수 있는게 아니라, 살짝 MSG를 넣자면 정말 자연바람처럼 소리소문없이 세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한다.

 

또한 무선이라는 점은 집돌이 집순이들에게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기능이다. 언제 어디서나 선풍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컴퓨터를 할 때, 심지어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에도 선풍기를 들고 가서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물론 무게는 3.2kg밖에 되지 않아서 쉽게 옮길 수 있다. 유선 선풍기를 사용할 시절에는 굳이 무선 선풍기가 필요할 까 싶었는데, 막상 무선 선풍기를 구입해보니 다시는 유선 선풍기를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반대편에 존재하듯이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선풍기의 높이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낮은 위치에서 바람을 쐬려면 다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선풍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바람이 약해진다는 아쉬움을 초래하는데, 물론 바람을 좀 더 센 상태로 틀면 보완이 가능하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일 수 있는 배터리 문제, 배터리가 처음에는 오래가서 제법 괜찮게 사용을 했다. 필자의 경우 1단 기준으로는 밤10시부터 아침 7시 기상때 까지 틀어도 배터리가 방전이 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몇몇 구매자들의 경우에는 배터리가 광탈한다는 제보가 있어 나름 뽑기운이 있는 듯 하다. 이 점 참고하여 구매시에 유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