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맛집 추천 / 군산 가볼만한곳/ 수송동 김형제고기의철학

요즘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식당을 가도 되도록이면 룸 형식으로 꾸며져 있는 테이블을 가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하지만 고기집의 경우에는 룸으로 되어 있는 테이블을 가진 식당이 흔치 않은데, 최근 전북 군산에 있는 '김형제고기의철학'이라는 고기집에 테이블이 룸 안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보게 되었다. 이름부터 고기집 주인분의 이름을 내걸은 듯한 이 고기집은 오픈한지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아서 무척이나 깔끔한 시설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군산의 가장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는 수송동에 있기 때문에 수송동 인근에서 약속을 잡고 놀다가 배가 고프면 방문하기에 접근성이 괜찮은 곳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고기집이기도 하다. 

 

 

김형제고기의 철학 주소: 전북 군산시 동수송안길 39

영업 시간: 매일 16:00 - 01:00

 

점심시간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저녁시간 때 부터 공식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게 되면 10시나 9시까지밖에 운영을 못하기 때문에 단계에 따라 운영시간을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을 해야 한다. 주차의 경우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있기도 하고, 군산의 중심상권에 속하는 지역인지라 주차를 하기가 살짝 까다로운 편, 별도의 고기집 전용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길가에 주정차된 차가 많은 경우에는 멀리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야 할 수도 있다.

 

고기집 전경의 모습. 무척이나 깔끔한 인테리어와 외관이 인상적이다. 조명 역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서 인지, 이른 저녁 시간대 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거의 꽉 차있었던 기억이 난다. 룸 테이블을 이용하고 싶다면 방문하기 전 사전에 필히 예약을 서둘러서 하는 편이 좋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룸 안쪽으로 들어간다. 4인이 방문해서 이용했었는데, 막상 룸 안으로 들어가니 8인이 앉아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 자리를 깔아두고 있었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일행이 5명 이상이나 8명 이상인 팀을 한꺼번에 수용을 하기가 어려운 탓인 듯..

 

외부 출입문을 닫아놓으면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고기집 특유의 소음이나 고기를 태우는 연기가 룸 안으로 잘 들어오지 않는 덕에 쾌적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거기에 직원분이 직접 안으로 들어와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고기를 잘 굽지 못하거나, 귀찮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일반적인 대학가의 고기집 가격보다는 비싼 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방문하기엔 살짝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필자는 여기서 아메리코 숙성 꽃목살과 날치알 사각 주먹밥을 주문해서 먹어보게 되었다.

 

숯불위에 잘 올려져 있는 목살의 두께감이 예사롭지가 않다. 직원분께서 일행이 보는 앞에서 열심히 구워주시는데, 능숙한 솜씨로 무척이나 알맞게 잘 구워주신다.

 

다 구워지고 플레이팅까지 직원분이 알아서 깔끔하게 해주시고, 손님 앞에 서빙까지 완벽하게 해주신다. 그저 손님들은 열심히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주면 먹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무척이나 편리하고 깔끔하다. 

 

가장 비주얼적으로 탐이 나는 날치알 사각 주먹밥. 생각했던 것 만큼 짭짤하거나 달달한 맛은 아니지만 고기와 잘 어우러지는 깔끔한 맛이다. 고기와 함께 이 날치알 주먹밥을 먹어 보는 걸 추천한다.

 

고기를 다 먹고난 총평은 가격 대비 살짝 아쉬운 양, 하지만 서비스나 고기의 질을 봤을때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고기집이었다. 나중에도 지인들과 다시 방문 할 의사가 충분히 있는 곳으로 수송동에서 괜찮은 고기집을 찾고 있거나, 룸으로 되어 있는 테이블을 찾고 있다면 이곳을 한번 방문해 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