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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대만

대만 여행 #1/ 타이페이로

by 참새∂ 2020. 10. 19.

2016년에 다녀왔던 대만 여행 수기를 올려보려 한다.

때는 2016년 8월 초, 무더운 여름날 유럽 여행을 다녀온 이후, 집에서 쉬고 있을 무렵.

재취업을 하기 이전에 어디로 여행을 갈까 고민하던 터에 학교 후배와 같이 대만으로 향하기로 한다.

첫 목적지는 인천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타오위안 국제공항.

 

처음 방문하는 대만인만큼 설렘도 컸다.

여행 일정은 총 7박 8일.

현지 공항에서 유심칩을 데이터 프리로 하나 구매 후, 테더링을 이용하여 두 명이 데이터 공유를 하였다.

(그냥 둘 다 각자 데이터를 사서 쓸걸..)

무더운 날씨가 걱정이었지만, 해외의 낯선 지역을 돌아본다는 설렘 하나로 타오위안 공항에 들어선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 Bus가 써 있는 곳을 향하여 걸어간다. 

우리나라도 한자 문화권이라 얼추 한자도 해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가는데, 해석이 잘 되지 않아 영어만 찾아다닌다.

 

우선 타이페이행 버스표를 구매하기 위해 ticket conter로 향한다.

편도 티켓을 끊고 버스 탑승장을 향해 걸어간다.

지금도 기억나는게 공항 건물 밖으로 걸어 나오는 순간 했던 첫 말은

'덥다....' 그 한마디 었다. 찜통 그 자체였던 대만의 날씨..

인터넷 블로그에서 보던 타이베이 국광 버스 1819번 버스.

실물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다.

유명한 버스인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버스 탑승을 하기 위해 줄을 지어 서있다.

 

버스를 탑승하고 약 50여분뒤 타이베이역 인근에 도착을 하고..

대만에 오면 반드시 사야한다는 이지카드 구매를 위해 판매하는 곳을 찾아 헤매게 된다.

 

한참을 타이페이역 인근을 돌다가 겨우 발견한 이지카드 판매처.

대중교통뿐만이 아닌 각종 편의점, 혹은 음식점에서도 사용 가능하여 꽤 많이 사용한 카드다.

대만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물건 중 하나이다.

이 카드를 구매한 후, 지하철을 통해 시먼역으로 향한다.

대만 지하철의 첫 느낌은 상당히 좋았다.

조용한 대만 사람들, 먹을걸 절대 들지 않고 타는 문화. 깔끔한 지하철.

오히려 한국인들이 상당히 시끄럽게 떠들어 다소 대만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시먼 역에 도착하여 길을 걷는다.

우선 주변에 먹을만한 음식들이 없을까 해서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 나선다.

먹자골목 비슷한 곳이 나온다.

이 근처에서 꽤 맛있어보이는 초밥집 안으로 들어간다.

 

대만에서 처음 먹는 식사.

저렴하다고 소문난 대만에서 약간 가격이 나가는 초밥집이었다.

그래도 우리나라보단 저렴한편.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기대도 같이 움켜쥔 채로 음식을 기다린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이 이국적인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쁜 우리.

 

아이패드로 메뉴를 전시해 놓은 모습.

한참을 기다리다 보니, 모형 자동차가 초밥을 배달해준다.

꽤 신박한 모습의 서빙이라 신기했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의 초밥 식사 었다.

사진을 보는데 그때 먹었던 맛들이 절로 기억나는 듯하다.

배고픈 마음에 순식간에 배를 채운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배를 채우니 주변 풍경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80년대의 일 본가 우리나라의 풍경을 섞어놓은 듯한 풍경.

 

본격적으로 대만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이끌고 걸어본다.

우리의 첫 목적지는 용산사.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청나라 시절 세워진 사찰이라고 한다.

한국인들에게도 워낙 유명한 절로, 대만 여행을 할 때 반드시 들리는 곳이다.

 

우리나라완 다르게 오토바이가 많이 보급되어있어, 지역 주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랑 다르게, 오토바이를 먼저 앞으로 보내주는 문화가 있는 듯했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오토바이들이 항상 우선적으로 갈 수 있게 도로가 나 있어, 보다 안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용산사 인근 역으로 가기 위해 시먼 역으로 다시 향한다.

걷기만 해도 등에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씨다.

이곳 주민들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더운 기색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다시 시먼역으로 들어가는 중.

에어컨이 빵빵한 대만 지하철 덕에 다시 시원한 바람을 느껴본다.

 

더워서 지친 기색이 역력한 후배

용산사 인근 지하철 역에 도착한다.

시원한 공기를 더 느끼고 싶지만, 여행은 해야 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밖으로 향한다.

햇볕을 피해 그늘로 모인 타이베이의 노인분들과 관광객들.

어느 나라나 더위를 피하고 싶은 마음들은 같나 보다.

마침 용산사 가는 길이 이 그늘막을 따라 걸어가는 길이라, 태양을 피해 걸어간다.

햇빛이 선글라스가 없인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게 내리쬔다.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하늘이라, 하늘이 파랗지만 그만큼 태양빛이 강하다.

 

이윽고 용산사 입구 근처에 도착을 한다.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해외에서 온 분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