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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대만

대만 여행 #6 / 예진지(예류-진과스-지우펀)투어 /진과스 여행

by 참새∂ 2020. 11. 4.

예류 지질공원의 주차장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진과스로 향한다.

광산 관광지로 유명한 진과스는 대만의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만든 광산이었다고 한다.

대만 당국에선 그때 당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벚꽃이 필 시기엔 참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는데, 여름에 방문한지라 아쉬웠다.

 

택시 기사분이 우리를 진과스의 한 장소에 내려준다.

눈앞에 여행안내소가 위치해있다.

구름이 껴 있는 상태라, 그래도 많이 덥진 않다, 그냥 습기가 너무 높을 뿐..

길을 따라 이 광산 마을을 쭉 둘러보기로 한다.

관광지 개발로 버려진 탄광을 잘 보존하면서, 주변에 여러 상권들이 들어선 모습이다.

탄광을 빼놓곤 한국 부산의 감천문화마을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빨간 벽돌길을 따라 쭉 이동한다.

이때 직사광선을 제대로 안맞은게 천만 다행인듯..

수많은 관광객들이 어느 음식점 앞에서 줄을 지어 서 있다.

우리는 특별히 맛집 탐방을 할 목적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붐비는 것만 보고 지나간다.

어렸을 때, 구몬 한자 학습지를 한 덕분에, 약 5퍼센트 정도는 해석이 가능하다.

쩝.. 더 열심히 할걸 그랬다.

옛 탄광촌 답게 많은 계단을 오르내린다.

캐낸 광물들을 실어 나르는 철도로 추정된다.

 

판매 목적인지, 아니면 그냥 전시 혹은 제사용 목적인지 불분명한 물품들이 탁자 위에 쌓여있다.

커다란 금광과 관련된 박물관이 있어 안으로 들어가본다.

 

에어컨이 쌩쌩한 박물관 안에는 과거 금광의 영광을 보여 주는 듯한 커다란 순금 덩어리가 있었고,

사람들이 이 순금을 만지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

사진촬영은 하지 말라는 문구가 있어서 사진은 찍어두질 않았다.

박물관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온 풍경.

완만한 우리나라의 산들과는 다르게, 대만의 산들은 아주 가파른 느낌이 대조적이다.

박물관의 전반적인 모습.

잘 닦여진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푸르른 풀들이 산책로를 둘러 싸고 있어 시원한 느낌을 낸다.

실상은 엄청 무더운 날씨..

박물관을 뒤로하고 다른 곳으로 향한다.

높고 낮은 산들을 바라보며 길목을 따라 걷는다.

그 와중에 발견한 광부를 묘사한 듯한 조형물.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이 산위에 이렇게 많은 집들이 지어져 사람이 살고 있다니..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을 듯 하여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작게 이야기를 후배와 나누며 사진을 찍는다.

저 멀리 보이는 주황색 지붕의 절이 우리의 목적지.

저곳을 향해서 쭉 걸어간다.

인근에 전망이 좋은 어느 지점에서 후배와 인증샷 하나를 찍어보았다.

꽤나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어둡지만 상쾌한 느낌을 주는 골목을 걷는다.

안그래도 산이라서 초록색이 많은 동네인데,

이 근처 주민들은 화분까지 키우는 모습이다.

멋진 정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화분 행렬.

주황색 지붕의 건물에 도착한다.

알고보니 이 건물은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라고..

사당에 도착하여 전망을 구경하니 더욱 멋진 느낌이다.

관우상을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데..

지붕위에 올라가 있어 화각도 애매하고 구경하기에도 애매한 위치에 있다.

무더운 날씨속에 한숨을 돌리려 제자리에서 주변 풍경을 찍는다.

이곳에서 다시 택시기사분을 만나서, 우리는 황금 폭포가 있는 해안가 방향으로 향한다.

 

어느 전망이 좋은 곳에서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기로 하여 내린다.

그곳에서 만난 인공 터널 앞에서 기념샷을 찍은 우리.

조금 걸었더니, 주변이 탁 트인 먹진 풍경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나라와는 또 다르게, 빽빽한 나무들이 거의 없어, 푸른 초원이 산을 덮은 느낌이다.

약간 뻥좀 쳐서 스위스 산맥같은 느낌..?

 

마냥 신난 후배 ㅋㅋ

 

빨간 벽돌에 예비 부부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웨딩 스냅을 찍고 있다.

행여 방해가 될까 멀리서나마 찍어본다.

떠나기 아쉬운 이 전망대를 뒤로한채, 다시 황금 폭포 쪽으로 향한다.

택시기사가 추천한 황금 폭포에 도착.

무슨 화학성분이 어쩌고 저쩌고 해서 토양이 이런 색을 나타낸다고 택시 기사가 설명해줬는데..

문과인 나는 이해를 못했다.

일반적인 황토와는 다르게 강한 주황빛을 띄고 있는 토양들.

장노출을 제대로 찍어보고 싶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후딱 찍고 다시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어느 해안가의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은 뭐로 유명하나.. 하고 바라보는데 택시기사분이 설명을 시작한다.

해수와 담수가 만나 다른 농도로 인해 경계선이 보이는 곳이라고 한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색이 뚜렷하게 대비되어 해수와 담수가 섞이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그저 신기할 따름..

저런 건물들도 다 탄광이겠지.. 싶었다.

멋지면서도 으스스한 풍경.

진과스에서의 여정은 마무리를 하고, 이제 지우펀 투어를 하기 위해 다시 택시를 탄다.

내 이름으로 택시 투어를 예약해서, 택시아저씨가 탑승객들이 알아보기 쉽게, 예약자의 이름을 크게 새겨 놓는다.

내이름이 너무 떡하니 크게 뒷유리에 써있어서 좀 민망..

이제 다음 목적지인 한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풍경이 있는 지우펀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