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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대만

대만 여행 #7 / 예진지(예류-진과스-지우펀)투어 / 지우펀 야경 여행

by 참새∂ 2020. 11. 6.

이제 지우펀 여행이다.

애니메이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

유난히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꼭 한번 가보고 싶던 곳이어서 더욱 기대가 컸다.

택시를 타고 한참 가다보니 어느덧 해가 떨어지려고 하는 시간대에 도착한다.

택시에서 내려서 좀 걷자보니 어느 시장에 도착한다.

이미 사람이 빽빽하게 있는 상황.

길이 워낙 좁은지라 사람들 어깨를 스치며 안쪽으로 쭉 들어간다.

여러 기념품과 먹거리가 한가득이다.

화려한 조명과 여러 물품들을 보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이곳도 산속에 위치한 마을이라, 시장 밖으로 나와보니 온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있다.

해안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네라 멀리 바다가 보인다.

높은 지대 덕에 어느 곳에 서 있어도 전망이 너무 좋다.

후배와 같이 한참을 서서 전망을 감상해본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고지대 비탈진 지역에 큰 마을이 형성되어있는 곳이 있던가..

이런 높은곳에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다시 굽이지는 시장 안으로 들어선다.

슬슬 배가 살짝 고파지기도 하고, 땀을 많이 흘려 목이 말라 맥주를 한잔할 장소를 찾는다.

계단을 오르내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있는 어느 장소에 도착한다.

드디어 지우펀에서 가장 핫하다는 그 건물.

야경이 이쁘다고 소문난 이 건물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모여 있는 상황.

해가 완전히 지려면 아직 시간을 더 보내야 하기에, 근처에 있는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이미 창가쪽 자리는 만석인 상황이라, 우리는 안쪽에 위치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맥주를 시킨다.

이때 마셨던 맥주는 정말 꿀맛이었다.

술을 못하지만,  워낙 시원한 맛에 맥주가 절로 넘어간다.

(너무 빨리마셔서 알딸딸해진건 함정..)

우리나라로 치면 하이트 같은 맥주 브랜드 인듯..

 

후배는 술을 잘마시는 편인지라, 얼굴에 변화 하나 없이 쑥쑥 마신다.

나는 얼굴이 빨개진채로, 해가 지길 기다린다.

몇십분가량 지났더니 드디어 해가 지고, 마을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드디어 인터넷에서만 보단 그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푸른색의 밤하늘과 더불어 알록달록한 조명들의 색채덕에 유명세를 탄 홍등. 

멀리서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

인터넷에서 볼땐 마냥 조용한 동네인줄 알았더니

직접 와보니 사람이 너무 많다..

얼떨결에 명당에서 이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사진을 열심히 찍는다.

마스크를 안 끼고 있으니 너무 어색하다..

안끼고 있는 생활로 어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늘이 어두워질수록 조명들의 밝기는 그 기세를 더해간다.

사진을 찍다보니 나도 관광객들과 순식간에 동화되어 사진을 계속 찍어댄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붐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곳이었다. 인정..

이제 계단을 따라 쭉 내려가보기로 한다.

하늘이 도와준 날.

날이 흐려 별로 하늘이 안이쁠줄 알았는데,

물감으로 칠한듯한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골목과 여러 상점들의 물품들을 보고 있자니 눈이 즐겁다.

거기에 멋진 홍등들이 밝히고 있으니, 여행자들의 천국이 따로 없다.

한국인, 일본인, 대만인들의 감탄사가 사방에서 들린다.

정말 멋진 야경이다.

삼각대를 세우고 제대로 찍어보고 싶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다들 사진찍느라 바쁜 모습..

이 광장에 서서 한참 사람구경도 하고, 여러 건물에 달려 있는 홍등 구경도 한다.

이 강아지도 많은 사람들에 지친건지, 풀이 죽어있다.

하늘이 다했다.

이날 매직아워는 그야말로 대만족.

야경찍으라고 하늘이 제대로 선사해준 날씨였다.

계단을 따라 쭉 내려오니 택시기사분이 우리를 맞이해준다.

기사분께선 택시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야경 보기 좋은 포인트가 있다고 하며 우리를 안내해주어,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위에서 보던 풍경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이 멋진 풍경을 놓칠 수 없어 삼각대를 펼쳐 야경을 담는다.

하늘이 파랗지 않았으면 밋밋했을거 같은 야경.

지금 다시 봐도 멋진 곳이다..

한참 야경 구경을 하다가 택시를 타고 다시 타이베이 시내로 돌아간다.

다시 만난 타이베이 메인역.

이 역 바로 앞에 있는 유명한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한다.

정말 유명한 식당이었는지, 사람들이 줄을 지어 대기하고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30분가량을 기다림 끝에 입장을 한다.

맛있었지만 양이 좀 아쉬웠던 음식들..

식도락 투어는 하지 않는 주의라서 일단 맛을 음미하지 않고, 일단 배를 채운다.

식사를 마친후 맥주 몇캔을 사 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향한다.

다음날을 위해 샤워를 하고 바로 잠에 빠져든다.

다음 여행지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핑시선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