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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도

제주 일출 명소 / 제주 여행지 추천 / 제주 가볼만한곳 / 광치기 해변 일출, 주차 꿀팁 안내

by 참새∂ 2021. 12. 29.

 

개요

예전에도 몇번 다녀와 본 적이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 일출 명소인 성산 일출봉 바로 옆에 위치한 광치기 해변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광치기 해변은 멋진 성산 일출봉의 측면이 바라보이는 해변으로 일출때 많은 사람들이 넓은 공간에 서서 일출을 보는 그야말로 제주 일출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성산 일출봉에서 바라보는 일출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하는데, 아무래도 새벽에 일어나서 등산을 해서 성산에 올라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그만큼 멋진 일출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몸이 편하게 일출을 보는게 좋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에 추천하는 일출 구경 장소는 뭐니뭐니해도 광치기해변을 따라올 만한 곳이 없다. 주차하기 편하고, 주차를 하자마자 드넓은 해변이 펼쳐지고, 거기에 멋진 성산 일출봉이 바로 옆에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출 구경 장소는 없을 듯 하다.

 

주차 팁

지도상에서 위의 빨간색으로 표시된 공간이 나름 사람들을 적게 만날 수 있고, 성산일출봉과 가장 가까운 광치기 해변의 주차 장소이다. 보통 넓은 주차공간을 가지고 있는 성산포JC공원 쪽에 주차를 하고 일출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가장 눈에 잘 띄는 주차장이기도 하며 주차공간이 무척 넓기 때문. 

 

보다시피 입구가 넓어서 차들도 쉽게 들어갈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일출 장소이다. 하지만 필자가 추천하는 주차 장소는 이곳에서 해안을 우측에 둔 상태로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갑자기 뜬금없이 작은 길이 하나가 나오는 곳이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일출을 봐야 성산일출봉을 가깝게 보며 일출을 볼 수 있다. 거기에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차 몇대만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글맵에 아래에 적어놓은 위도 및 경도를 그대로 입력하면 해당 위치를 표시해 준다.

위도 및 경도: 33.456347, 126.927260

 

구글맵 로드뷰 캡쳐

성산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다 보면 '초아의 봉사'라고 적혀있는 비석이 보이게 되는데, 이 비석 앞에 있는 길로 과감하게 들어가면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여기에 주차를 하고 나서 해변의 풍경을 만끽하며 바다를 보거나, 혹은 차 속에서 그대로 일출을 감상해도 참 좋은 장소다. 하지만 역시 일출은 바깥에서 바람을 맞아가면서 구경해야 제맛이 아닐까.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서 위의 주차 공간에 주차를 한 뒤 일출을 기다려보는 중에 찍은 사진이다. 이미 수평선에 구름이 한가득 깔려 있어서 제대로 된 일출을 보는 건 포기를 한 상태, 행여나 있을지도 모르는 빛내림 풍경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마침 승마를 즐기며 해변을 달리는 분이 계셔서 사진을 한장 남기게 되었다. 운이 좋으면 일출을 찍으러 나와서 이렇게 제주만의 특색있는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겨울이라는 계절에도 꿋꿋하게 해변가에 자라나고 있는 이끼들, 푸르른 이끼들을 바라보며 바닷물을 볼 수 있는 곳도 광치기 해변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래서 전 부터 제주도를 여행할 때마다 이곳 광치기 해변에 꼭 방문한다.

 

성산일출봉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일출도 한번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긴 한데, 워낙에 성격이 귀차니즘이 심한터라 아직 올라가보질 못했다. 거기에 운동부족까지 겹쳐서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다. 언젠간 올라가 보겠지..

 

알맹이가 제법 큰 모래사장 바로 옆에 바닷물이 갇혀서 마치 잔잔한 호수처럼 반영을 보여주는 곳도 있다. 잔잔한 수면과 파도가 일렁이는 수면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일출 운이 좋다면 아주 멋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방문했을 땐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일출은 이미 망해버려서 좋은 사진은 포기한 상태다.

 

멀리서 이미 수평선 위로 떠오르고 있는 듯한 태양, 붉은 색만 살짝 비추고 일출은 그렇게 끝이 나 버렸다.

 

맨 처음 제주도에 방문했을 때 촬영했던 광치기 해변의 일출 사진, 이때 당시에도 구름이 한가득이었지만 나름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겨줘서 제법 그럴듯한 풍경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아쉬운대로 마지막으로 한장 더 남기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하늘은 분명 맑은데 하필이면 수평선 바로 위쪽에 있는 하늘에 구름이 너무 많이 깔려서 멋진 일출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광치기 해변만의 독특한 풍경을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구경하니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위에서 언급했던 주차 꿀 공간에서 광치기해변의 일출을 구경하며 제주 여행의 하루를 시작 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