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빵집 맛집 추천 / 제주 성산 인근 빵집 / 제주 마늘바게트 / 보룡제과 방문 후기

개요

요새 들어서 부쩍 마늘바게트를 판매하는 제과점이 많아지다 못해 과포화 상태에 이른 것 같다. 주변 동네 맛집, 혹은 유명 관광지의 유명한 빵집들을 보면 마늘을 재료로 만든 빵들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고 SNS에서 꽤나 회자가 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주에서 꽤나 추천할 만한, 그리고 꽤나 유명한 '보룡 제과'라는 빵집을 방문한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보룡 제과는 제주도의 동쪽에 위치한 성산 인근에 있는 빵집으로 마늘바게트가 유명할 뿐만 아니라 가격이 무척 저렴해 가성비로도 꽤나 이름을 날리고 있는 곳이다. 유명 셰프인 최현석 셰프도 이곳에 들러서 사인을 남기고 갔을 정도.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중간에 배고플 때 간단하게 간식으로 먹을 만한 것으로도 안성맞춤일 거 같아서 방문하게 되었다. 

 

 

• 제주 보룡제과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조로 48-1
• 보룡제과 영업시간: 매일 08:00 ~ 21:00
• 주차 정보: 인근에 유료 공영 주차장, 도보 5분

아쉽게도 보룡제과는 길가에 세워진 작은 상가에 있는 곳이다 보니 따로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길가에 세우기엔 주정차 단속이 있는 도로라서 되도록이면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룩스호텔 인근 주차장에 주차를 안전하게 하고 나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성산고성 공영주차장

이곳 성산고성 공영노외1주차장은 방문 당시에는 요금을 따로 지불하지 않는 상태였다. 최근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어찌 되었든 기분 좋게 무료로 주차를 하고 나서 빵집으로 걸어가 보았다. 걸어가는 총거리는 도보로 약 5분으로 이 정도면 주정차 단속을 감수하면서 까지 주차를 하지 않아도 된다.

 

마을 골목길을 거슬러서 올라가다가 큰 길을 만나면 우측으로 꺾으면 바로 보룡 제과가 보인다.

 

인터넷에서 꽤나 유명한 보룡제과의 정문 모습. 유명함에 비하면 소박한 동네 빵집의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달콤하고도 맛있는 갓 구운 빵의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한다. 이곳의 가장 유명하고도 잘 팔리는 빵인 마늘바게트가 정면에 보이는데, 가격이 2,500원이다. 5천 원이면 둘이서 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제법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정신없이 배고픈 배를 달래며 빵을 구경하다가 만난 최현석 쉐프의 사인. 무언가 요리를 연구하기 위해서 방문을 했던건지, 혹은 단순히 보룡제과의 빵을 즐기러 온 건진 모르겠지만 유명 인사가 방문한 사실 하나로 꽤나 신용도가 올라간다.

 

마늘 바게뜨 이외에도 다양한 빵들이 식욕을 자극한다. 빵집에 배고플 때 들어오면 전부 다 하나씩 먹어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데, 이 욕구를 떨치기가 참 어렵다.

 

마늘바게뜨와 간단하게 먹을 빵 하나를 고르고 주변을 둘러보니 커피가 무료라는 글귀가 보인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에서 빵을 사고 커피를 먹기 딱 좋은 곳이다.

 

운전중에 굶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사온 빵들을 먹고, 숙소로 들어와서 간식삼아서 구매했던 마늘바게뜨를 먹어보았다. 맛은 가격 대비 무척 괜찮은 편. 속초에서 경험했던 봉브레드의 마늘바게뜨 만큼의 달달함은 아니지만 충분히 촉촉한 마늘소스가 바게뜨 주변에 한가득 둘러져 있어서 마늘 특유의 향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제주도 여행시, 특히 제주도 성산 인근을 구경하기 위해 동쪽 해안가로 방문을 할 예정이라면 이 빵집에 들러서 차 안에서 먹을, 혹은 광치기해변에서 빵을 먹으며 바다멍을 때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