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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요리 레시피

자취생 간편 요리 / 수육 간단하게 만들기 / 백종원 수육 레시피 / 돼지 삼겹살 수육 레시피

by 참새∂ 2022. 2. 9.

개요

모든 주부들에게, 그리고 모든 자취생들에게 소금과 빛과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있는 백종원님의 유튜브 요리 채널. 평소 잘 요리를 해 먹지 않던 필자를 요리의 세계로 푹 빠지게 해준 최고의 채널이다. 평소 맛있는 수육을 해 먹어보고 싶었는데, 요리 초보자라서 엄두가 나지 않던 찰나, 백종원님의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고나서 수육 레시피 컨텐츠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직접 집에서 따라해 보았다. 실제로 백종원님이 알려주신 레시피대로 수육을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을지 무척 궁금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성공, 돼지 비린내가 하나도 없이 순수하게 담백한 고기의 맛을 잘 살려주는 맛있는 수육을 만들 수 있었다. 백종원님의 영상에서는 돼지 뒷다리살로 만들었고 필자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수육용 삼겹살을 이용해서 고기 재료가 살짝 다르니 참고 하도록 하자.

 

돼지 삼겹살 수육 재료

  • 통 삼겹살 300~600g (먹을만큼)
  • 대파 1개(흰 부분 위의 대파 잎 부분)
  • 껍질까지 않은 양파
  • 통 마늘 5~6개
  • 된장 3큰술
  • 물 500ml * 1~2번
  • 커피가루(아메리카노 카누 기준 2개)

백종원 요리비책 유튜브에서 사용하는 고기는 돼지 뒷다리살. 뻑뻑하기로 유명한 살이라서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의 고기를 살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퀼리티는 조금 떨어지는 셈. 필자의 경우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수육용 삼겹살을 대량 구매해서 소분 해놓은 고기를 이용하여 수육 요리를 해 보았다. 썰어져 있지 않은 통 삼겹살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요리이니, 자취생들도 쉽게 요리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자주 이용하는 코스트코의 통삼겹살, 가격대비 많은 고기를 한번에 살 수 있어서 소분만 잘 한다면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두고두고 삼겹살 수육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코스트코가 없다면 동네 정육점에서 수육용 삼겹살을 썰어달라고 하면 썰어준다.

 

수육만 먹으면 배가 많이 부르진 않지만 맥주 등을 먹을때 안주삼아서 먹으면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부르게 된다. 여기서 약 300g정도 되는 양의 통삼겹살을 준비해 보았다.

 

우선 먹기로 정한 고기를 찬물에 담궈서 조물딱거리며 겉에 남아있는 피 등을 빼준다. 신선한 고기의 경우 이 과정을 생략해도 되지만 오래된 고기들의 경우 고기 내부의 피들로 인해 안좋은 냄새, 즉 고기 비린내를 발생시킨다. 상하지 않은 오래된 고기를 수육으로 먹을 땐 두번 정도는 찬물에 담가서 핏물을 최대한 빼주도록 하자.

 

집에서 잘 먹지 않는 대파의 초록색 잎 부분을 크게 썰고, 양파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채로 큰 냄비나 큰 후라이팬에 넣는다. 이후 준비한 삼겹살과 함께 마늘을 별도의 손질 없이 그대로 넣는다. 이때 넣는 야채, 채소들의 목적은 오로지 고기의 비린내를 제거해 주는 역할이다. 따로 먹지 않는 재료들이니 크게 손질할 일도 없다. 이점이 자취생들에겐 정말 편리하게 느껴질 것이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아메리카노 카누 두개를 후라이팬에 털어 넣어준다. 커피가루를 넣고 삼겹살과 함께 끓이면 커피향이 삼겹살에 남아있는 고기 비린내를 최대한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재래식 된장을 숟가락으로 한가득 3큰술을 넣으면 요리 재료들의 준비는 전부 끝난다. 

 

물을 500ml 준비하거나, 혹은 모든 재료들이 충분히 잠길 수 있도록 여유롭게 물을 부어준다. 물을 부어주고 냄비 or 후라이팬을 달궈서 물을 끓이기 시작하면 수육 레시피의 절반은 끝난 셈. 이제 시간과의 싸움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강불로 물을 끓이다가 물이 점점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중간불로 낮춰서 잔잔하게 계속 끓인다. 오래 끓일수록 고기 내부에 있는 지방이 녹으며 고기의 육질이 점점 부드럽게 변하는데, 입에서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수육을 만들기 위해선 오랜 시간 끓이는 것이 필수. 뒷다리살은 3시간은 끓여야 한다고 하는데, 삼겹살의 경우 한시간 ~ 한시간 반 정도만 끓이면 부드러운 육질을 만들 수 있다. 이때 쫄아서 없어진 물을 중간에 더 보충해줘야하며, 졸이고 물보충하고, 다시 졸이고 물보충하고를 계속 반복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사용하게 되는 총 물의 양은 약 1.5L 가량 된다.

 

약 한시간 반을 꾸준히 끓이게 되면 모든 채소들이 끓는 물에 녹아내리게 되고, 끓는 물은 고기의 지방이 녹아서 섞인 탓에 기름띄가 동동 띄워져 있다. 쉽게 말하면 육수가 만들어진 셈. 이 육수는 바로 버리지 않고 나중에 된장찌개 등을 만들 때 사용하면 더욱 깊이 있는 맛을 낼 수 있다.

 

고기만 따로 건져내면 대충 이런 비주얼이 나오게 되는데, 집게를 이용하여 조금만 세게 집으면 고기가 으스러질 정도로 부드러워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맛있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수육

속초의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명태식해와 더불어 접시에 올려놓은 수육의 비주얼. 요리 초보자라 사진에선 그렇게 맛있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이걸 내가 만들었다고?' 라고 할 정도로 맛있다. 요리를 처음하는 사람들도 무척 쉽게 수육을 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 레시피의 장점이라면 장점. 배달음식이 지겹거나 색다른 요리를 즐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레시피이니 간단하게 따라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