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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해외여행 정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 코로나 터널의 끝자락: 오미크론 / 언제쯤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있을까

by 참새∂ 2022. 2. 4.

개요

불과 2년 전만 해도 2일, 혹은 3일의 시간적 여유만 있으면 해외로 훌훌 떠나던 시절이었다. 가까운 일본을 시작으로 홍콩, 대만, 동남아 등등 우리나라와 밀접하게 위치해 있는 나라들로 여행을 떠나던 게 바로 어제 같은데 이제는 함부로 해외여행을 갈 엄두가 나지 않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2022년 2월 1일 기준으로 해외에 있는 여러 국가들, 특히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자가격리등을 면제시켜주고 심지어는 마스크를 벗게끔 해주는 위드코로나 정책을 다시 시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대체 언제쯤 우리나라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를 면제시켜줄지 해외 상황등을 종합하여 예측 해보려고 한다.

 

코로나 라이브 사이트 캡쳐

2022년 2월 3일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 상황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2월 3일 12시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 현황이다. 확진자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1만명대 후반, 그리고 2만명대로 진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3월에는 10만명까지 일일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안감에 휩싸여있다. 그렇다면 이게 정말 큰일인걸까, 한가지 알아 두어야 하는 것은 코로나 현황을 볼 때 가장 중요한건 위중증자의 수이다.


코로나에 걸리고나서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증상(호흡곤란, 혈압 저하, 다량의 가래, 40도 이상 올라가는 발열 등등)이 발생하여 산소를 투여받거나 인공호흡기, 생명유지장치 등을 적용받는 사람들이 위중증 환자인데, 코로나 확진지가 연일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음에도 위의 그래프를 자세히 살펴보면 12월부터 꾸준하게 위중증 환자의 수가 줄어드는 걸 볼 수 있다. 2021년 12월달에는 확진자의 수가 지금의 1/4 수준에 그치는 5천명대였는데 위중증 환자의 수는 1천명이었다. 하지만 2022년 2월 현재는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가는데 위중증 환자의 수는 300대 밑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즉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대세종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확진이 되어도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가능성은 떨어지고 있다는 것, 오미크론 자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치명률이 낮기도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게 되어 위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미리 예방해 준 덕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경험하는 증상은 기침, 가래등의 경증이 전부이고, 그 외에 무증상으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오미크론: 기나긴 코로나 터널의 끝일까

 2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백신이 개발되고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하게 되어 어느정도 코로나에 대한 면역력이 생긴 상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게 되었다. 기존에 지구상에서 인류를 위협하던 많은 바이러스들이 그러했듯이, 치명률이 서서히 낮아지고 전염력이 높아지게 되면서 코로나에 걸려서 죽는 사람들의 비율이 점차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오미크론의 경우 무증상이거나 경증만 앓고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구글 캡쳐

현재 영국의 코로나로 인한 입원 환자 수, 그리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환자의 수를 그래프로 표현한 것이다. 2월 1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찍었는데, 오히려 입원환자와 중환자실에 재실하고 있는 환자의 수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미크론에 확진되었음에도 의료체계에 부담되는 상황이 다행이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유럽은 높은 백신 접종률을 앞세우며 작년 10월에 그랬던 것 처럼 위드코로나를 위해 일상 회복으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약해진 코로나,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는  왜 아직도 할까

1. 노령인구 보호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자영업자들에게 큰 피해를 일으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고위험군의 인구를 보호하는 것, 그리고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함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 젊은 청년층 등은 면역력이 기본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고령 인구에 비해 치명률이 현저하게 낮다. 하지만 노인 인구의 경우 면역력이 많이 떨어짐에 따라 위중증의 수가 적긴 하지만 여전히 오미크론이 치명적일 수 있다. 오미크론에 희생되는 사람의 수는 현재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막상 나의 부모님, 나의 가족이 그 사망자중 한 명이라면 보호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2. 의료체계 부담 줄이기

간단하게 말하면 병원으로 몰려가는 코로나 환자들을 줄이기 위함이다. 심장병, 뇌혈관질환, 암 환자들을 돌봐야 할 숙달된 의료인들이 밀려오는 코로나 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 막상 내 주변 가족이 심근 경색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 처치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지게 된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연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아무리 약해진 오미크론이라고 하더라도 절대적인 확진자의 숫자가 늘어나면 중증으로 발전하는 환자들의 수도 같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치명률이 0.16%로 알려져 있으나, 일일 확진자가 1만명일때와 10만명일때의 0.16%는 차이가 크다. 하지만 이제는 델타 변이 등에 적용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로부터 벗어나 전염력이 강하고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에 맞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로 조정하여 시행해야 하는 시점이다.

우리나라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종료 시점은

영국, 덴마크 등이 방역 해제조치를 시행하게 되었고 2월 3일자로 스위스에서는 의료체계 부담이 완화되어 코로나 확진자를 제외한 밀접접촉자들에게 시행하던 자가격리, 그리고 자택근무도 해제하게 되었다. 앞으로 오미크론에서 한번 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치명률이 높아지는 변이가 나오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 역시 의료체계 부담이 줄어들기만 한다면 늦어도 3월~4월 초에는 다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제한이 풀릴 것으로 (개인적으로) 전망한다. 즉 해외여행이 다시 올해 봄을 기점으로 활발해 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속에서 해외 입국자 몇명을 걸러도 현재로선 오미크론 방역에 대한 의미가 크게 없기 때문.  속단할 순 없지만 델타 변이와 같은 악성 변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