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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군산 맛집 리뷰 / 군산 한우 맛집 / 군산 맛집 추천 / 군산 지곡한우 후기

by 참새∂ 2022. 4. 13.

개요

매일 먹으면 참 좋겠지만 지갑 사정이 그렇게 좋진 않아서 특별한 날이나 한우를 먹기로 마음먹은 날에만 방문하게 되는 한우 전문 식당. 특별한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현재 거주중인 군산에 있는 한우 맛집을 다녀오게 되어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고자 한다. 식당의 이름은 '지곡 한우'라는 곳으로 군산의료원 옆에 있는 지곡동 빌라촌 인근 술집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정말 오랜만에 먹게 된 한우라 기대를 한껏 안고 이미 잊어버린 한우의 맛이 어땠는지 머리속으로 되새기며 방문을 해 보았다.

군산 지곡 한우 정보

  • 음식점 주소: 전북 군산시 신지길 58
  • 영업 시간: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4:30 ~ 16:30. 정기 휴무: 매달 1, 3번째 일요일 휴무
  • 룸 및 홀 운영중.
  • 전용 주차장: 없음.

빌라가 밀집되어 있는 동네에 위치한 음식점이다보니 특별히 따로 마련된 주차장이 없다. 이점이 꽤나 불편한데, 인근이 전부 거주 공간이다 보니 주차장이 따로 없어 길가에 주정차 되어 있는 차들이 무척이나 많다. 거기에 한우집을 방문하기 위한 손님들의 차량이 몰리는 시간인 식사시간대에 방문을 하게 되면 주차하기에 꽤나 애를 먹을 가능성이 높다. 되도록이면 일찍 방문을 한다거나 의료원 주차장 등에 차를 두고 오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지곡한우 음식점의 모습. 간판이 꽤나 큰 편이기도 하고 하얀색으로 되어 있어서 멀리서 봐도 한눈에 딱 들어오는 편이라 네비게이션을 입력하고 방문한다면 찾기가 쉽다. 다만 주차를 할 공간은 찾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

한우집 바로 옆에 이렇게 작은 공터가 있긴 하지만 차량이 4대 정도 주차를 하면 꽉 차는 공간밖에 되지 않아서 원활한 주차가 불가능하다.

음식점에 들어서면 보이는 내부 공간의 모습. 방으로 구획되어 있는 룸이 8개 정도가 있고, 홀 역시 공간이 큰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예약판을 따로 활용하고 있어 예약을 한 손님들의 숫자, 시간 등을 작성해 두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요즘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시국엔 방으로 따로 나뉘어져 있는 공간을 많은 사람들이 선호를 한다. 바로 이점이 이 한우집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은 최소로 하면서 맛있는 한우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미리 룸으로 예약을 하고 내부로 들어가 본다. 룸에는 최대 4명씩 2테이블, 총 8명까지 앉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어 소규모의 인원이 회식을 하거나 모임을 즐기기엔 충분한 편.

메뉴의 경우에는 한우 특수모듬을 시작으로 해서 다양한 가격대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한우이기 때문에 역시나 가격은 꽤 쌘 편으로, 필자는 여기에서 한우 모듬을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8좌석으로 되어 있는 방 공간이지만, 아직 식사시간보다 이른 시간이라 다행히 예약을 받아주셨다. 예약을 하고 나서 방문을 하면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는 상태로 손님을 맞이하게 된다.



다양한 반찬들이 미리 준비되어 있어서 고기가 나오기 전 허기를 달래기에 충분하다. 특히나 생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본 반찬으로 즐길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러울 듯 하다.

주문을 하고나서 얼마 되지 않아 한우 모듬 세트가 나온다. 성인 두명이 먹기에는 양이 모자라지도, 그렇다고 해서 충분한 건 아닌 약간 애매한 양이지만, 음료수와 밥, 그리고 후식을 먹으면 배가 상당히 부를 거 같아서 일단 이거부터 다 구워 먹어보기로 한다.

고기를 열심히 굽다보면 추가적으로 어묵탕 등이 제공된다. 기본적인 반찬들이 그래도 괜찮은 편, 과연 고기의 맛은 어떨까.

고기를 굽고 한점씩 먹어보기 시작했다. 역시 한우라서 그런건지, 고기의 질이 좋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한우 특유의 맛이 정말 일품이다. 특별한 쌈장등이 필요 없이 간단한 기름 소금장 하나면 소고기가 쑥쑥 들어가는데, 이때 배가 부른지 모르게 입 안에서 술술 넘어가게 된다. 계속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거기에 두꺼운 고기의 두께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적어 보이는 양이지만 생각보다 배가 부르기 시작한다.

열심히 굽고, 열심히 먹고를 반복하다 보니 이미 가지고 있던 한우모둠세트가 동이 나 버린다. 그래도 배는 괜찮게 부른편.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적당한 기름기와 더불어 살짝 덜익혀서 먹으면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며 살살 녹는 식감이 정말 예술이었다.

후식으로 주문한 냉면, 물냉면의 경우에는 사실 그닥 맛이 뛰어나진 않고, 그냥 저냥 먹을만 했다. 기본적인 간은 싱거운 편이라 식초와 겨자를 충분히 뿌려서 먹어야 했다. 아무래도 물냉면보단 비빔냉면이 더 괜찮은 선택일지도..

정말 맛있게 먹은 한우, 냉면은 잘..

한우집에선 역시 돈을 쓴 만큼 만족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비싼 고기이지만 2인 기준으로도 밥과 함께 먹으면 적당히 기분좋게 배가 부르는 양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물냉면의 경우에는 배가 불러서 그런건지, 원래 그닥 맛이 좋진 않은건지 모르겠지만 필자 기준의 입맛에선 그닥 별로였던 기억이.. 물냉면보단 다른 후식을 시켜서 먹는 걸 추천한다. 그래도 고기는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곳인 만큼 만족도가 많이 높다. 군산에서 한우를 먹기 위해 음식점을 찾고 있다면 이곳에 들러서 식사를 해 보는걸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