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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순천 카페 추천 / 딸기 케이크, 딸기 라떼 맛집 / 낙안읍성 앞 카페 로와 방문기

by 참새∂ 2022. 4. 4.

 

개요

순천 여행을 계획하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방문한 카페였지만 꽤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어 이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하려고 한다.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내일로의 성지로도 불리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던 전남의 순천. 이곳 순천에는 여러 관광 명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진 않지만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 낙안읍성에서 천천히 한바퀴를 둘러보다 보면 떨어진 당도 올릴겸, 입가심도 할겸 카페가 가고싶어질 타이밍이 생길 것이다. 바로 이럴 때 방문하면 적당한 카페가 바로 오늘 소개할 '로와'라는 카페이다. 낙안읍성 입구에서 바로 맞은편에 커페 건물이 크게 있기 때문에 어지간 하면 한눈에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 해 있다. 

카페 로와 정보 안내

  • 주소: 전남 순천시 낙안면 삼일로 57
  • 영업 시간:  매일 09:00 ~ 20:00, 상황에 따라 19시까지만 운영
  • 카페 전용 주차장은 없으나 바로 앞에 있는 낙안읍성의 주차장 이용 가능.

낙안읍성 주차장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카페여서 낙안읍성 주차장에 차를 그대로 두고 카페를 방문하기에 적당한 위치에 있다. 평소엔 낙안읍성 자체가 사람이 많이 붐비는 관광지는 아니라서 주차에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다만 요즘 날씨가 풀리면서 나들이객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니 참고하고 방문하도록 하자.  

 

카페의 전경. 흰색의 잘 칠해진 페인트로 멋진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1층부터  루프탑까지 운영하는 듯 했는데, 방문 당시에는 날씨가 그렇게 썩 따뜻한 편은 아니어서 잠깐 카페 1층에서만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기로 했다. 

카페 내부 공간은 큰 통창 덕분에 햇빛이 무척 잘들어와서 특별한 조명 없이도 카페 안을 가득 비추고 있다. 그 덕에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더욱 빛을 발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느낌과 특유의 모던함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준다. 거기에 고소한 커피향을 맡고 있으면 소소하지만 나름의 확실한 행복감을 맞을 수 있다. 

 

자연광을 받아서 그런지 쿠키가 안그래도 맛있어 보이는데 더욱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하나 사서 먹어볼까 했지만 어차피 케이크를 먹기로 해서, 최대한 꾹 참아보기로 했다.

카페 로와 메뉴판

아무래도 시내와 다소 거리가 있는 낙안읍성에 위치한 카페이다 보니 카페의 음료 가격대가 제법 높은 편이다.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가 4,500원부터 시작을 하며 라떼 종류와 에이드의 경우 6천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카페 입구에 딸기와 관련된 음료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서, 딸기 음료를 먹어보기 위해 이것저것 보던 중에 눈에 들어온 생딸기 보틀 라떼. 가격은 조금 사악한 편이다. 마치 옛날 어릴적에 먹었던 델몬트 주스의 유리병과 비슷하게 생긴 유리병에 담겨진 생딸기 라떼는 생으로 갈아 넣은 딸기와 우유의 조합이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한참 고민을 하던 끝에 이때 아니면 언제 와서 또 먹어보겠냐는 심산으로 작은 유리병에 담긴 생딸기 보틀라떼를 먹어보기로 한다. 

이제 음료를 골랐으니 디저트를 고를 차례, 이날 따라 달달한 딸기 종류의 케이크가 무척 끌려서 생크림 딸기케이크를 먹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딸기와 관련된 음료, 디저트를 주문하고 계산한 다음 카페를 둘러보았다.

 

넓은 실내 공간에는 다양한 모양을 가진 테이블과 의자가 세팅되어 있는데, 구획된 공간 별로 테이블과 의자의 종류가 다른 걸로 배치되어 있어서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을 보면 다른 카페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소소하게 지인이나 애인과 담소를 나누기에 무척 좋을 듯 하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을 텐데.. 

 

소규모로 모일 수 있는 테이블이 벽 뒤편에 따로 마련되어 있는 공간도 있다. 이런 곳이 현재 살고 있는 집 근처에 있었다면 정말 자주 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거기에 가장 뒷편으로 나오니 이 카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을거 같은 야외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 장소가 나온다. 

 

공간이 그렇게 많이 넓진 않지만, 카페에서 요즈음 코로나 시국에 실내 공간을 꺼리는 사람에게는 무척 적당한 장소이지 않을까. 필자 역시 같은 마음에 이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케이크를 먹어보기로 했다. 

 

케이크를 먹기 직전에 촬영한 사진. 커다랗고 싱싱한 딸기가 맨 위에 올려져 있고 내부에 역시 잘라져 있는 딸기가 한가득 들어 있어서 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척 좋아할만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딸기 케이크와 더불어 같이 마셔본 생딸기 보틀 라떼. 크기가 사진으로 보는거에 비해서 많이 작은 편이지만 인공적인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 듯 하다. 생각하는 인위적인 딸기 시럽의 맛이 아닌, 생딸기 그대로의 새콤달콤한 맛이 올라온다. 물론 거꾸로 뒤집어서 밑에 깔려 있던 내용물들이 적절하게 잘 섞인 상태로 먹어야 더욱 맛이 있다. 

케이크의 식감은 사실 딸기 말고는 그닥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우면서 탄탄한 빵의 식감과 막 달지 않은 연한 생크림이 무척 맛있었다. 눈이 번쩍 떠지는 맛이랄까, 낙안읍성 전체를 돌면서 떨어졌던 혈당을 케이크를 한입 먹자마자 한번에 회복한 느낌이 든다. 그렇게 흔적도 없이 싹싹 긁어먹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깨끗하게 케이크를 먹었다. 나중에 다시 낙안읍성에 온다면 꼭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 로와 카페, 낙안읍성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곳에 들러서 이 생크림 딸기 케이크는 꼭 먹어보는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