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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강원도

강릉 안목해변 카페 추천 / 강릉 카페 가볼만한곳 / 강릉 카페 엘빈 방문기

by 참새∂ 2022. 6. 20.

 

개요

이젠 커피 하면 강릉, 강릉 하면 커피가 떠오를 정도로 강릉의 안목해변에는 많은 수의 카페가 해변 바로 앞에 만들어져 있다. 이 덕에 많은 커피 애호가들과 더불어 강릉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고 있는데, 필자가 강릉에서 거주하던 때 안목해변에 들리면 항상 방문하던 카페를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어 리뷰를 써 보려고 한다. 오늘 소개할 카페는 L.Bean(엘빈)이라고 하는 카페로 안목해변의 카페거리에 있는 수많은 카페들 중 하나이다. 맛있는 커피부터 시작해서 달달한 음료와 다양한 케이크 및 타르트들, 그리고 멋진 안목해변 바다 뷰의 조합으로 입과 눈이 즐거워져 절로 힐링이 되는 단골 맛집이다. 

 

엘빈 카페 정보

  • 엘빈 카페 주소: 강원 강릉시 창해로 14번 길 34-1
  • 영업시간: 09:00 ~ 22:00
  • 주차장: 카페 거리 인근 주차장 or 강릉항 공영주차장 이용

강릉의 카페거리를 걷고 있으면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개인 카페들, 그리고 멋지고 커다란 통창 유리로 만들어져 있는 대형 카페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런 수많은 카페들 사이에서 엘빈 카페는 맛있는 케이크를 판매하며 나름의 인지도를 많이 쌓아 올린 상태. 주차의 경우 주말에 방문하게 되면 주차 지옥을 연상할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차량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게 된다. 평소에는 카페들이 죽 늘어서 있는 도로변 맞은편에 있는 주차라인에 주차를 하면 되고, 이 주차장들이 꽉 찬 경우에는 주변 공영주차장이나 도로변에 적당히 눈치껏 세워야 한다.

 

엘빈 카페의 전경. 1층과 2층에 야외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시설이 갖춰져 있다. 방문한 당일엔 평일이기도 했고,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거의 손님이 없는 편이었다. 

 

내부에 들어서면 수많은 케이크들과 타르트들이 판매대에 줄지어 전시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곳에 서 있으면 하나씩은 다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꽤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가지고 있는데, 케이크 가격이 저렴하진 않은 편. 한 조각씩 천천히 음미하면서 커피를 마시기엔 제법 괜찮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4800원부터 시작을 해서 가격대가 조금은 높은 편. 커피 두 잔과 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하게 되면 거진 2만 원이 되기 직전의 가격이 되어 버린다. 그럼에도 안목해변을 바라보며 편안한 좌석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카페의 가장 매력 포인트.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간다. 비 오는 평일 저녁 시간대라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주말에 방문하게 되면 사람들이 꽉꽉 들어서 있는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엘빈 카페는 총 4층으로 되어 있고 맨 꼭대기인 4층은 천장이 있는 루프탑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비가 오는 날에도 무리 없이 바다 풍경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 

 

보통 카페들은 의자나 테이블의 높이 조합이 잘 안 맞거나 불편하게 배치해서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곤 하는데, 이 엘빈 카페는 좌석과 테이블이 상당히 편한 편이라 오랜 시간 동안 커피를 즐기거나 노트북 등을 가지고 와서 업무, 리포트 등을 작성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괜찮다. 

 

창가 자리가 가장 인기가 많긴 하지만 창가 자리가 꽉 찬 경우에는 홀 중앙에 있는 자리들도 만석 되기 일쑤, 어지간하면 사람이 많이 방문하게 되는 주말보단 평일에 방문하는 게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맨 꼭대기인 루프탑에서 바라본 안목해변의 모습. 바로 눈앞에 해변이 펼쳐지는데, 다른 루프탑들과 다르게 천장이 만들어져 있어서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피할 수 있고, 잔잔하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비를 피하며 빗소리와 함께 오션뷰를 통창에 방해받지 않고 온전하게 즐길 수 있다.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고구마라테 그리고 초콜릿 케이크가 나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케이크는 생각보다 크기가 좀 작은 편이긴 했지만 한입 포크로 떠서 먹으면 너무 달지 않은 초코맛에 절로 감탄사가 나오며 한 조각 더 먹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가격이 너무 비싸지만 않았어도 두 조각은 먹었을 텐데.. 음료의 경우 그냥저냥 다른 카페들보다 뛰어난 맛이라고 하기엔 아쉽고, 평범하다고 하기엔 맛이 좋은 편. 

 

방문 당시엔 운이 좋게도 평일에 방문해서 사람이 하나도 없이 고요하게 커피를 즐기며 오션뷰를 즐길 수 있었다. 커피 한잔의 여유와 맛있는 디저트, 그리고 멋진 오션뷰라면 이곳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내며 사색을 즐긴다거나,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해서 수다를 떨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안목해변을 방문하게 되어 카페를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 망설임 없이 엘빈 카페에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