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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충청도

단양 가볼만한곳 / 단양 여행지 추천 / 단양 야경 / 단양 수양개빛터널 방문 후기

by 참새∂ 2022. 9. 27.

개요

단양의 만천하 스카이워크, 이끼 터널과 맞닿아 있어서 여행 코스로 두기에 좋은 단양의 수양개 빛 터널을 방문한 후기에 대해 남겨보려고 한다. 사실 수양개 빛 터널을 관광하기 위해선 해가 지는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빛 터널 이외에도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다양한 조명들 때문인데, 해가 지기 전부터 불이 켜지기 하지만 빛이 크게 세지 않기 때문에 다소 밋밋한 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필자는 시간 일정상 어쩔 수 없이 이곳 단양에서 일몰 이전에 떠나야 해서 해가 지기 전에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매표소를 열자마자 표를 끊고 들어갈 때 직원분이 해가 지기 전에 입장하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할 정도로 해가 지기 전 방문하게 되면 크게 감흥이 없으니 반드시 이곳에 방문할 땐 해가 지고 나서 어둑해지는 시간에 방문하도록 하자.

단양 수양개빛터널 정보

  • 주소: 충북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 유적로 390
  • 운영 시간: 매일 17:00 ~ 22: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입장 마감시간: 22:00, 관람 마감: 22: 50
  • 입장료: 성인 기준 9,000원, 청소년 6,000원.
  • 전용 주차장: 있음

단양 시내에서 만천하 스카이워크, 잔도를 구경하고 나서 단양천을 따라 쭉 내려가다 보면 이끼 터널이 보인다. 이 터널을 지나고 나면 커다란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수양개 빛 터널을 운영하는 시설의 건물이다. 빛 터널 매표소는 건물 내부에 있지 않고 건물 바깥쪽에 있는데, 입장료를 지불할 때 팔찌를 하나 받게 된다. 이 팔찌가 있으면 나갔다가 재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전용 주차장의 경우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다수의 차량이 주차가 가능하다. 이 덕에 주차를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양개빛터널은 수양개선사유물 전시관과 시설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바깥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나면 유물전시관 쪽으로 들어가야 수양개 빛 터널 시설을 관람할 수 있도록 루트가 만들어져 있다. 정확히 17시가 되면 매표소에서 표를 판매하는 직원이 매표소로 들어가시고, 표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매표소에서 받은 발찌를 착용하고 있으면 22시까지 시설을 나갔다가 재입장이 가능하니 꼭 팔찌는 착용하고 다니도록 하자. 팔찌를 착용한 후 유물 전시관 내부로 입장을 하고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자연스럽게 수양개 빛 터널 관광을 할 수 있다.

직원이 안내해주는 곳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빛터널 입구'라고 쓰여 있는 곳이 보인다. 시설 주변엔 특별히 카페가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이곳 안에서 작은 카페 하나가 운영되고 있으니 혹시 목이 마르거나 음료가 먹고 싶다면 이곳에서 사서 마시면 된다.

길을 따라 바깥으로 나가면 조명으로 둘러쌓인 정원과 빛 터널로 나뉘는 길 두 개로 갈리게 된다. 여기에서 빛 터널 방향으로 가도 자연스럽게 정원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그냥 빛 터널 길을 따라 들어가도록 하자.

몇 걸음 가지 않아서 바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고 멀리 터널이 나타난다.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간 다음 터널 내부로 들어가면 화려하게 빛나는 조명들이 있는 터널 내부로 진입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때 건설되었던 터널을 한동안 방치해 두다가 다양한 조명들을 설치하면서 현재의 멋진 관광지로 변할 수 있었다.

터널의 경우 하나의 긴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고 독립된 각각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조명이 제각기 방마다 다르게 설치되어 있다. 이 덕에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있는데 각 벽면에 거울이 설치되어 있어서 이 조명들이 무한대로 숫자가 늘어난 것처럼 보여 더욱 화려하게 조명들이 빛나는 걸 볼 수 있다.

조명과 더불어서 음악이 켜져 있어서 몽환적인 느낌을 나게 해 주는데, 스피커의 소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큰 소리를 들을 때 몸에 부담이 되는 사람들은 입장을 조심해서 해야 한다.

터널의 길이는 그렇게 많이 길진 않고 약 5~10분 정도 계속해서 걸으면 금방 끝나게 된다.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20분 이상을 구경할 수 있으니 한번쯤 와볼 만한 가치가 있다.

터널을 나와서 계속해서 걷다보면 정원으로 가는 계단이 나타난다. 이 계단의 높이는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높을 수 있으니 되도록 운동화를 신고 올라가는 걸 추천한다. 계단이 끝나고 나서도 약간의 언덕이 계속되기 때문에 허벅지 운동을 강제로 하게 된다. 이 언덕으로 오르는 길 양 옆으론 다양한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방문 당시엔 해가 지기 전에 방문해서 그런지 조명이 크게 빛나지 않아 무척 아쉬웠다.

10분 정도 산길을 걷다 보면 넓은 정원이 나오는 걸 볼 수 있는데 역시나 너무 주변이 밝아서 그랬는지 그냥 텅 빈 공터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정원에 켜진 다양한 조명들을 보기 위해서라도 이곳에 방문할 땐 반드시 주변이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잔도 길, 그리고 이끼 터널 등을 거치고 나서 마지막으로 이곳 수양개 빛 터널에 들러 화려한 조명과 터널을 구경해 보는 코스로 단양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