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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전북 정읍 내장산 단풍 구경 후기/ 내장산 주차비, 셔틀버스, 입장료 등 정보 정리 / 내장산 단풍 현황(2022.11.03 현재 절정)

by 참새∂ 2022. 11. 3.

 

개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산인 속초의 설악산에 단풍이 거의 지기 시작하면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전북 정읍시 내장산에선 이제 막 단풍의 향연이 시작된다. 2022년 11월 3일 내장산에서 단풍놀이를 하고 왔는데 현재 단풍의 상태는 절정이 약간 지난 상태. 아직 단풍이 채 물들지 않은 나무들이 정말 많았지만 가을 전 강수량이 적었다 보니 잎이 말라서 진하고 예쁘게 물든 단풍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있지 않은 상태다. 아마 올해에는 예쁜 단풍을 구경하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그런대로 현재는 절정에 다다랐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볼 만하다. 바람이 약간씩만 불어도 우수수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말이 지나고 나선 거의 대부분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산 방문 정보

  • 주소: 전북 정읍시 내장동 52
  • 유료 주차장 다수 (1~4주차장)
  • 정읍 내장산 매표소 입구에서 단풍터널 앞까지 셔틀버스 운행 중(성인 1천 원)
  • 유료주차장 가격: 5,000원(하이브리드 50% 할인 X), 사전 정산소 운영 중.
  • 무료입장 가능자: 정읍 시민, 만 70세 이상, 국가유공자, 불교 조계종 신도증 및 복지카드(장애인) 소지자.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는 유명 관광지이다 보니 사람이 평일인 경우에도 굉장히 정말 많이 방문하게 된다. 주말에는 당연히 더욱 많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멀리서 내장산에 올 예정이라면 전날 일찍 근처에 와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입장을 하던지,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에 도착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10시만 돼도 내장산 주변의 주차장들이 꽉 차서 무척 멀리 있는 4 주차장에 차를 대야만 하기 때문. 점심시간대에 도착을 하게 된다면 아마 4주차장 근방까지 차가 쭉 일렬로 정체가 되어 있는 지옥 같은 교통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 

※ 유료주차장은 공영주차장이 아니다 보니 하이브리드 주차 할인이 되지 않는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일찍 준비를 하고 내장산에 도착을 하니 오전 9시 30분가량에 겨우 도착을 했다. 아침 일찍 왔음에도 불구하고 더 일찍 온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지만 다행히 비교적 가까운 2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어서 편하게 내장산 구경을 할 수 있었다. 각 주차장마다 공중화장실이 붙어 있으니 화장실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내장산의 단풍은 가히 절정을 달리고 있는 상태다. 단풍의 색을 봤을 때 빨갛지 않기 때문에 절정이 아닌 것 같지만 강우량이 적다 보니 대부분의 단풍나무들의 잎사귀 색들은 진한 빨강보다는 이렇게 주황색을 띠다가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있었다. 이 상태에서 바람이 조금만 불기 시작하면 나무에서 후드득 떨어지는 단풍들이 상당히 많은걸 보아 이번 주말 즈음에는 단풍이 거의 대부분 질 가능성이 무척 높아 보였다.

 

입구 매표소에 도착하면 현금을 받는 줄, 그리고 카드를 받는 줄 둘로 나뉘게 된다. 요새는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워낙에 많다 보니 현금을 이용하여 입장권을 결제하는 줄은 비교적 짧은 편. 이 덕에 현금을 소지하고 있어서 좀 더 빨리 입장할 수 있었다. 가격은 1인당 4천 원. 12시 즈음에 단풍놀이를 마치고 매표소 인근에 다시 돌아왔을 땐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매표소 앞에서 긴 줄을 서서 매표를 위해 대기하는 걸 볼 수 있었으니, 아침에 일찍 방문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 

 

올해의 단풍의 색은 무척 아쉬운 상태다. 주황색으로 바뀌어 있는 단풍들이 대다수고 빨간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앙상하게 가지가 남은 나무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걸음이 어려운 노약자나 걷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운행 중인 매표소 셔틀버스. 1천 원을 내면 셔틀버스를 타고 단풍터널 인근까지 진입할 수 있는데 어지간한 젊은 사람이라면 셔틀버스보단 그냥 걷는 걸 추천한다. 단풍터널 쪽 보단 이곳에서부터 걸어가는 것이 그나마 더 멋진 단풍들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

 

올해의 단풍의 색은 꽤나 옅은 편인 것 같다. 중간중간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많긴 하지만 이상적으로 진한 적색의 단풍을 찾아보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아직 물들지 않은 초록색의 단풍들도 제법 보이는데, 나뭇가지에 매달린 상태로 바짝 말라버린 주황색의 단풍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확실히 비가 오지 않아서 계곡의 물도 많이 말라있는 상태인걸 보니 강우량 부족에 의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내장산에서 가장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한 우화정 연못 인근의 모습. 이미 우화정 주변의 나뭇가지에는 단풍들이 다 떨어진 상태라 크게 볼만한 풍경은 없는 상태다. 아직 몇몇의 나무들은 단풍잎들이 주황색으로 매달려 있어서 그럭저럭 볼 만하다.

내장산 케이블카의 인기는 역시나 상당히 많아 대기시간이 거진 30분 정도는 소요된다. 내장산 방문 전에는 케이블카도 한번 타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단풍의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아서 그냥 내장사까지만 걸어가 보기로 하고 케이블카는 탑승하지 않았다.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곳을 지나 단풍 터널에 들어서니, 그나마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곳곳에 많이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비주얼은 다소 아쉬운 상황. 최대한 예쁜 단풍만을 골라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사진 속에선 빨간 단풍들이 제법 많이 보일 것이다. 

이번 주말이 마지막 절정 시기일 듯..

그나마 내장사 안쪽에 있는 단풍과 은행나무의 상태는 괜찮은 편이라 이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저마다 사진을 찍기에 바빠 보였다. 아마 이번 주말을 끝으로 내장산의 단풍은 절정을 지나 이제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내장산에 못 가본 사람이라면 서둘러서 이번 주말이나 주중에 꼭 아침 일찍 방문을 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