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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경상도

경남 남해군 여행코스 / 남해 가볼만한곳 / 상주 은모래비치 방문 후기, 주차 정보, 풍경 사진

by 참새∂ 2022. 11. 25.

 

개요

비가 잘 오지 않는 요즘 같은 가을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특히나 전국을 빨갛게 수놓았던 단풍들이 거의 다 저물어 가고 있는 와중에도 아직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우리나라의 남쪽 지역은 여전히 가을이 현재 진행형이다. 얼마 전 경남 남해군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가을이 지나고 거진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해가 뜨면 따뜻하다 못해 포근한 날씨 덕에 야외 활동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선 이때 방문했던 남해군의 가장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라고 할 수 있는 상주 은모래비치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해군의 상주 은모래비치는 잔잔한 남해안 특유의 바다 풍경과 더불어 드넓은 백사장이 주된 관광 포인트인 곳으로 매년 여름철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방문해 피서를 즐기는 유명 관광지이다. 

 

 

상주은모래비치 방문 정보

  •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1227
  • 전용 주차장: 있음, 이용료 무료
  • 공용 화장실: 주차장 바로 옆, 해변가에 위치
  • 다양한 상점들과 편의점 있음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상주 은모래비치는 남해군에서도 가장 깊게 들어가야 하는 남쪽 해안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렇다 보니 남해군의 지리적 특성상 여행 코스를 짤 때 살짝 애매해지는 경우가 있어 남해 여행 시 각자가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방문해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인 동선을 짤 수 있을 것이다. 되도록이면 남해군을 떠나는 당일에 이 해변에 방문하기보단 가장 멀리 있으므로 되도록 첫날에 이곳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주차장의 경우에는 적당히 큰 공영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여름 성수기를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여유롭게 주차가 가능하다. 위의 지도에 표시한 빨간 원에 큰 주차장이 있으므로, 위의 주소를 입력하고 네비를 따라서 진입하도록 하자.

 

 

상주 은모래비치 주차장 정보

위에 적힌 주소에 도착하면 위와 같이 꽤 많은 차량들을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넓게 만들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3분 정도만 살살 걸어가면 바로 해변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접근성이 제법 훌륭하다. 다만 성수기인 여름에 방문을 하게 되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차량이 무척 붐비므로 주차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주차장 바로 옆에는 공중화장실이 만들어져 있고, 전기차를 주차하며 충전시킬 수 있는 공간이 두 개 마련되어 있다. 전기차 오너들의 경우에는 참고해서 충전 계획을 세우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상주 은모래비치 풍경 사진

주차장에서 바닷가 방향을 바라보면 멋지고 커다란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방풍림을 만나볼 수 있다. 햇살이 강한 가을의 어느 오후였지만 이 그늘 밑에 서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걸 느낄 수 있다. 인근에선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캠핑 중간에 이곳을 산책하며 걸어 다니면 제법 멋진 정취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방풍림을 벗어나면 여름 성수기에만 운영되는 것으로 보이는 간이 보건소 건물이 해변 바로 앞에 지어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해파리에게 쏘이거나 해수욕 중 쓸리는 상처가 발생했을 땐 이곳에서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예 대놓고 포토스팟으로 쓰기 위해 만들어진 그네. 뜬금없는 해변의 그네이지만 나름 커플들이 이 그네를 타면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하늘이 워낙 파랗게 물든 하늘이다 보니 역시나 바닷가의 물 색깔 역시 하늘색으로 진하게 물들어 평소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바다 풍경을 만나볼 수 있었다. 

 

방문 당시 썰물이 한참 진행되고 있던 시간대였는지, 해안선이 생각보다 멀리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물에 다가가기 위해 모래를 밟으며 꽤 긴 시간 동안 걸어가야 했다. 모래가 신발 속으로 들어갈까 봐 살살 걷느라 불편했지만 이 역시 바다 여행의 또 하나의 묘미가 아닐까.

 

강하고 하얗게 부서지는 동해안의 파도만 보다가 오랜만에 잔잔한 남해의 파도를 바라보고 있으니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무척 고요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사람이 많은 걸 싫어하고 고요한 자연의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역시 남해안에서 캠핑을 하거나 차박을 하는 것이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다. 

 

물이 닿지 않는 선에서 촉촉하게 젖어 딱딱해진 바닥을 밟으며 잠시 해안선을 따라서 걸어보았다. 안그래도 바람이 불지 않아 잔잔한데 썰물 시간대이다 보니 파도 자체가 정말 고요하게 치고 있어서 주변 관광객들의 말소리가 멀리서도 들릴 정도다.

 

 

해변에서 살짝 우측을 바라보면 마치 '도깨비' 드라마 촬영지인 주문진 앞바다에 있는 방파제 처럼 툭 튀어나온 곳이 보일 것이다. 파도가 워낙 잔잔해서 멋진 파도 풍경을 만나볼 순 없지만 이 해변에선 꽤 인기가 있는 편이다 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꼭 이 돌길의 끝까지 걸어와서 인증샷을 남기고 돌아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연인과 함께 남해군을 여행할 땐 반드시 가 봐야 할 필수 코스인 만큼 남해 여행을 계획하게 될 때 이곳을 꼭 방문해서 좋은 추억과 함께 사진을 남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