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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경상도

남해군 여행코스 추천 / 남해 가볼만한곳 / 남해 보리암 방문기, 가는 방법, 주차비 등 정보 정리

by 참새∂ 2022. 11. 27.

 

개요

이 포스팅에선 남해 여행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 위에 만들어진 절인 '보리암' 방문기를 위주로 써 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지역들에 비해 날씨가 가을이나 겨울에도 쌀쌀하진 않은 편. 그 덕에 단풍이 가장 늦게 지는 곳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유명 산들에 단풍이 전부 지고 나면 마지막까지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남해군 보리암의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필자 역시 거진 일 년 만에 다시 방문하는 보리암인 만큼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서 오랜만에 남해안의 멋진 풍경을 보려고 일찌감치 남해 숙소에서 미리 쉬고 나서 다음날 아침 보리암으로 길을 나섰다.

 

 

남해군 보리암 방문 정보

  • 주소: 경남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65
  • 입장료: 보리암 밑 주차장 이용료 4,000원, 보리암 입장료 1,000원, 보리암 입장료 카드 사용 불가, 학생(초,중,고, 학생증 지참 필수) 무료
  • 등반 소요시간: 약 30분
  • 1, 2주차장 사이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중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관광지이다 보니 보리암을 올라가기 한참 전 금산의 밑부분에 거대한 주차장(1)이 하나 있고 이곳에서 보리암 인근 주차장(2)에 있는 차가 빠지면 올라갈 수 있도록 국립공원 사무소 직원분들이 통제를 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이 거대한 주차장(1)에서 30여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이곳에 방문하려면 타이트한 여행 계획을 세우기보단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두는 것이 좋다. 일종의 복불복이랄까..

 

 

남해 보리암 가는 길

보리암을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로 설정해두고 차를 운행하다 보면 요금 4,000원을 지불해야 하는 1 주차장이 나타난다. 이때는 카드로 지불이 가능하니 현금을 따로 준비해두지 않아도 된다.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엔 차량이 꽉 차는 바람에 이곳에서 약 30분 정도를 정차하면서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보리암 바로 밑에 위치한 2 주차장의 모습. 차례가 되어 1 주차장에서 출발했을 때 급경사인 도로를 굽이굽이 15분 정도 올라가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은 제법 넓은 편으로 많은 차량들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산 위로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서 걷다 보면 입장료를 징수하는 티켓 오피스가 나온다. 이곳에선 현금만 받기 때문에 미리 현금을 준비해 두거나 계좌이체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개인 기준으로 어른은 1,000원이며 대학생을 제외한 초, 중,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표를 끊고 나서 이곳에서부터 약 20~30분 정도를 천천히 걸으면 보리암 암자에 도착하게 된다. 난이도는 그리 높진 않은 편이나 중간중간 급경사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른 지역의 단풍들을 대부분 다 떨어진 상황임에도 이곳 남해군은 남쪽 동네이다 보니 중간중간 남아있는 단풍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제 가을이 끝나고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게 새삼 느껴지기 시작했다.

 

보리암까지 가는 길목은 도로포장이 무척 잘되어 있어서 비가 온 다음에 이곳에 방문해도 진흙을 밟을 일이 없어서 좋았다. 다만 경사가 꽤나 높다 보니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겐 약간 안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중간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남해바다의 모습. 미세먼지가 많이 없는 날에 방문해서 그런지 멀리까지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경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단순한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동해바다와는 다르게 바다 중간중간에 섬이 많다 보니 가끔은 남해에 있는 바다의 풍경이 더욱 멋져 보일 때가 있다.

 

요즘 SNS에서 꽤 핫한 금산산장까지는 이번 방문 때 가보지 않았다. 시간이 남는 관광객이라면 금산산장까지 올라가서 약간의 등산 후의 맛있는 컵라면 하나의 여유를 느껴보면서 경치를 즐겨보도록 하자. 보리암은 이 표지판 바로 옆에 보이는 계단을 타고 쭉 내려가다 보면 만나볼 수 있다. 

 

오랜 주차장에서의 기다림과 30분 정도의 등산 끝에 드디어 보리암에 도착했다. 파란 하늘 아래에 자리 잡은 넓은 남해바다. 그리고 그 바다를 배경으로 지어진 보리암의 절경은 1년 만에 다시 와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잠깐 동안의 등산에 땀을 흘린 우리 부부는 이 포토 스팟에 한참 서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딱 이 포인트가 요새 보리암을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포토스팟으로 유명세를 띄는 곳이다. 보리암에 올라온다면 꼭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겨보도록 하자. 

 

멋진 보리암과 멀리 보이는 상주 은모래비치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아주 오래전에 지어졌다고 알려진 이 보리암에서 수행을 하는 스님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을지 사뭇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색색의 연등이 걸려 있는 곳을 지나 보리암 한편으로 나오면 해수관음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계단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아직 힘이 남아있다면 이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멋진 해수관음상도 같이 보도록 하자. 

 

동해안의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에 있는 해수관음상과 비교했을 때 단순 크기는 작은 편. 하지만 이곳 보리암의 해수관음상 인근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남해군을 여행하게 될 때 꼭 한번 이곳에 들러서 작게나마 소원도 빌고, 멀리 보이는 남해안의 멋진 풍경도 만나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