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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강원도

강원도 고성 카페 리뷰 / 에이프레임(A. Frame) 카페 리뷰 및 음료 솔직 후기

by 참새∂ 2022. 12. 12.

개요

얼마 전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다녀오고 나서 곧바로 지체 없이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에이프레임 카페로 이동을 한 적이 있었다. 아무래도 전북 군산에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갔다가 곧바로 다시 강원도 고성으로 이동을 하느라 카페에 도착하니 해가 거의 질 때 쯤 도착하게 되어 오롯이 바다가 잘 보이는 카페로 유명한 에이프레임 카페의 온전한 오션뷰를 즐길 수 없었다. 시간을 감안하고 방문한 다음 레몬에이드와 레몬청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맛이 어느 카페에서나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료의 맛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떨어지는 수준이라 살짝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참고로 녹차라떼는 판매하지 않는다) 여기에 더욱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점이 하나 더 있었지만 아래에 서술하고자 하니 이곳에 방문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라면 꼭 이 리뷰를 잘 읽어보도록 하자.

 

에이프레임 카페 방문 정보

  • 주소: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향길 20-1
  • 영업 시간: 매일 10:00 ~ 19:00
  • 전용 주차장: 있음
  • 녹차라떼, 그린티라떼, 말차라떼 판매 하지 않음.

이곳 에이프레임 카페는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잡은 카페로 전용 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주차를 널널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필로티 형식으로 만들어진 건물이다 보니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면 곧바로 카페 건물 1층 기둥 사이로 보이는 해변을 만날 수 있어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카페이다. 건강의 이유로 커피를 못마시는 필자에겐 녹차라떼가 마치 생명수(?)와도 같은 존재인데, 아쉽게도 이곳 에이프레임 카페에선 녹차라떼를 판매하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아무래도 선택지가 더 좁을 수 밖에 없으니 혹시 이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에이프레임 카페 리뷰

에이프레임 카페의 전경, 필로티 양식으로 되어 있다 보니 1층이 기둥을 제외하곤 뻥 뚫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덕에 주차장에서도 멋진 바다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어 여러모로 바다를 구경하기에 참 좋은 카페이다. 

 

카페 1층 카운터 바로 앞 부분의 모습. 바다를 향해서 유리 통창이 크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어느 자리에서건 간에 멋진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아무래도 필로티 건물이다 보니 이곳 카운터도 2층 높이를 가지고 있는 터라 바다를 좀 더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었다. 

 

에이프레임 카페 메뉴

  • 필자가 주문한 음료: 레몬에이드 8,500원, 레몬청 7,000원.

카페의 음료 가격은 아무래도 조금 비싼 편. 대형 카페들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가격이다 보니 살짝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멋진 오션뷰를 바라보며 음료를 즐기는 자리값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느껴질 것이다. 필자는 커피를 마시지 못하다 보니 녹차라떼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아쉽게도 녹차라떼를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이에 시그니쳐 메뉴를 주문할까 했지만 이전에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모 카페의 시그니쳐 음료를 주문해서 먹었다가 딱 한모금만 마시고 너무 맛이 없어 더이상 먹지 못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블로그엔 따로 포스팅 하지 않았다). 이때의 기억 탓에 안전하게 맛이 없을 수 없는 레몬에이드, 그리고 레몬청을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하고 자리를 잡으러 2층으로 올라갔다. 

 

에이프레임 카페 내부 모습

아마 이 좌석들이 에이프레임 카페를 방문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다양한 무늬를 가진 서핑보드들이 한쪽 벽에 꽉 차게 전시되어 있고, 그 옆에는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좌석들과 맞은편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커다란 유리 통창이 있다. 아쉽게도 늦은 시간에 방문했던 터라 바깥 바다의 모습은 통창을 통해서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곳 카페의 오션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주문했던 음료가 진동벨을 통해서 나오게 되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레몬청과 레몬에이드는 아무래도 대부분의 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음료들이라 그 맛이 최소 평균은 될 것으로 기대하고 먹어보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격대비 무척이나 아쉬운 맛이었다. 오션뷰를 가지고 있는 좌석들의 자리값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저어가면서 레몬에이드를 먹어보았지만 그냥 시럽에 탄산수를 섞은 맛이며 평균적인 맛보다 훨씬 아쉬운 맛을 가지고 있었다. 레몬청 역시 달기만 하고 레몬만의 상큼함은 없어 이게 레몬청인지, 그냥 설탕을 적당히 섞은 음료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았다. 그냥 자리값이라 생각하고 먹으니 그냥 저냥 먹어볼만 했다. 그냥 시그니쳐 메뉴를 마셔볼걸..

 

영업 시간은 19시까지였는데 18시 언저리부터 남성분이 직원분인지 사장님인진 모르겠지만 2층 청소를 해야 하니 다른 곳으로 자리를 이동해달라는 말을 들었다. 원래 청소하시던 분이 이날엔 나오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청소를 하신다고 하니 우리를 비롯한 다른 손님들이 2층을 떠나게 되었다. 빠르게 마감을 하고 퇴근을 하시려는 마음은 백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영업시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앉아있는 손님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마인드였다. 결국 다른 자리에서 5분 정도 앉아있다가 맛이 아쉬운 음료를 마시는둥 마는둥 하다가 그냥 카페를 나와 숙소로 이동하게 되었다. 여러모로 처음 방문했던 카페였지만 아마 다시 재방문하기엔 심적으로 어려울 것 같은 카페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