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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강원도

강릉 시내 맛집 추천 / 강릉 오일 크림 파스타 / 산치식당 방문기, 주차장, 메뉴 등 정보 정리

by 참새∂ 2022. 12. 27.

 

개요

난생처음 먹어보는 특이한 파스타를 평소 자주 방문하는 강릉에서 먹어보게 되었다. 아귀의 간을 이용해서 만든 크림 파스타, 아직 우리나라 여행지를 많이 돌아본 건 아니지만 여느 관광지나 도시를 돌며 다양한 맛집들을 방문했었어도 이런 특이한 재료로 만드는 파스타는 이곳이 처음인 것 같다. 이 포스팅에서 소개할 음식점은 '산치식당'이라고 하는 양식집으로 아귀 간 소스와 함께 한치, 그리고 열빙어 알을 이용해서 만든 특이한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어지간한 평일 점심에도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식사를 하기가 힘들어 이곳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잡아놔야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먹은 음식의 맛은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이용한 시그니쳐 음식이다 보니 좋은 의미로 무척 특이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강릉 산치식당 방문 정보

  • 주소: 강원 강릉시 임영로163번길 9 1층
  • 영업시간: 11:00 ~ 21:30,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 라스트 오더: 20: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노키즈, 노펫존
  • 전용 주차장: 공영주차장 있음, 주차권 필요

강릉의 서부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골목을 들어갈 때 길이 매우 좁은 편이니 운전해서 이곳에 방문하게 될 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서부시장 이용객들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무척 크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 공영주차장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곳 산치식당이 입점해 있는 건물이 있어 주차장과의 거리가 무척이나 가깝다. 공영주차장은 유료로 이용해야 하지만 주차권을 식당에서 받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꼭 식사 후에는 주차권을 받도록 하자.

 

산치식당 바로 앞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의 모습.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한 편이다 보니 별 무리 없이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를 하고 나서 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빨간 벽돌집을 찾으면 되는데, 이곳 산치식당은 따로 커다란 가게 간판이 없다 보니 매의 눈으로 열심히 들여다봐야 식당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처음 방문했던 당시, 이곳을 찾으려고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렸던 기억이 난다. 

 

식당 안에서 보이는 공영주차장

산치식당 내부

바 테이블과 4인용 테이블 2~3개 정도만 놓여져 있는 작고 아담한 공간에서 운영 중이다 보니 많은 손님들을 한 번에 받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약제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운이 좋다면 예약을 하지 않고도 손님이 없을 때 방문해서 식사를 할 수 있겠지만 필자의 경험상 예약은 반드시 해야 한다. 우리 부부가 이곳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이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한 3팀 정도가 식당에 들어왔다가 다시 돌아가야 했다.

 

산치식당 메뉴 & 리뷰

  • 추천 메뉴: 아귀간오일 파스타, 관자새우 파스타

마음 같아선 비싼 살치살 스테이크를 사 먹어 보고 싶었지만 강릉 여행을 할 때 워낙 많은 돈을 지출했던 터라 아쉽지만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고,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메뉴인 관자새우 오일파스타와 아귀 간 크림 파스타를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가격은 특이한 식재료에 걸맞게 약간 비싼 편. 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18000원도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물병이 우리가 어릴적에 봐왔던 델몬트 주스병처럼 생긴 유리병을 사용하고 있었다. 사이즈는 크지 않지만 소유하고 싶을(?) 정도로 그때 당시의 물병과 무척 똑같이 생긴 작은 사이즈의 물병이었다. 콜라를 주문하면 위의 사진처럼 레몬 한 조각을 넣어주시는데, 상큼한 향이 콜라에 베여서 목 넘김이 꽤나 깔끔해진다. 

 

아귀간 크림 파스타

이름처럼 특이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크림 파스타였던 아귀간 크림 파스타. 이 파스타에는 속이 꽉 찬 노란색의 한치알이 시선을 무척 끄는데, 비릿한 향이 전혀 없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한껏 끌어올려준다. 크림은 많이 느끼하지 않아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만한 향을 가지고 있었다. 

 

관자새우 파스타

크림파스타와 같이 나온 관자새우 파스타. 통통한 조개인 관자와 새우, 그리고 토마토의 조합으로 자칫 비릿할 수 있는 해산물의 향이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일파스타의 특성상 오일들이 밑에 전부 깔려 있다 보니 오일에 묻혀서 먹어야 하는 귀찮음이 약간은 있지만 파스타 면을 오일에 잘 발라서 먹으면 이 관자새우 파스타 특유의 향을 느끼며 먹을 수 있다. 물론 관자와 새우의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파스타들. 강릉에 그동안 많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맛집을 왜 이제야 발견했나 싶을 정도로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음식점이었다. 가격이 조금 세다 보니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가격에 걸맞은 맛을 느껴볼 수 있으니 강릉에 방문한다면 한 번은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 식사 이후엔 사장님께 공영주차장 주차권을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