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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전주 근교 대형 카페 추천 / 전주 대형 카페 / 예쁜 카페 추천 / 평화동 카페 모이라 방문기, 주소, 영업 시간 등 정보 정리

by 참새∂ 2023. 2. 4.

 

개요

이번 포스팅에선 2022년 하반기에 새롭게 문을 연 카페인 전주 '모이라' 카페에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요즘 들어 전국적으로 대형 카페가 큰 유행을 타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대형 카페를 방문하면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 덕에 전북 전주시에도 다양한 대형카페들이 전주 근교에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비교적 최근인 2022년 하반기에 모이라 카페가 문을 열게 되었고 현재 많은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며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큰 주차장이 있음에도 주말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주차할 공간이 부족할 정도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실제 방문 시에도 사람이 정말 많아서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과 대화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물론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시장바닥처럼 북새통을 이루며 같이 있는 것이 대형카페의 매력이 아닐까. 

 

모이라 카페 방문 정보

  •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난전들로 156-37 (평화동 2가)
  • 영업시간: 10:00 ~ 22:00
  • 라스트 오더: 21:00
  • 루프탑 운영 중
  • 전용 주차장: 있음, 총 2개

이곳 모이라 카페는 전주 한복판에 있지 않고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땅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어 주변의 풍경은 마치 시골동네처럼 고요하다. 한 가지 다행인 건 자차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의 경우 택시를 타고 방문하기 수월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것, 시골에 있는 대형 카페는 보통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무척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 데에 반해 이곳 모이라 카페는 전주 끝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평화동에 방문한 다음 걸어서 간다거나, 전주 시내권에서 택시를 타고 방문하기에도 수월하다. 자차를 가지고 오는 손님들을 위한 대형 주차장이 두 개가 있지만 필자가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주차 공간이 꽉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쉬는 주말에는 오죽할까.

 

모이라 카페 리뷰

내비게이션을 찍고 시골길을 천천히 달리다 보면 회색 노출 콘크리트 기법을 이용하여 만든 거대한 건축물이 보인다. 카페의 규모가 마치 대형 미술관을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무척 큰 편이다. 이 건물 전체를 카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중간중간 미학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한 정원이나 갤러리와 같은 부대시설들도 갖춰 있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모이라 카페 전용 주차장

주차장의 크기는 다른 대형카페들과 맞먹는 무척 커다란 주차공간을 가지고 있다. 다만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카페이다 보니 방문객이 다른 카페들에 비해 정말 많아서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거의 모든 주차장이 꽉 찰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되도록이면 이 카페에 방문하고자 한다면 일찍 방문해서 자리를 미리미리 잡는 걸 추천한다.

 

카페의 입구는 한옥 콘셉트로 만들어진 문이 아니라 건물과 바깥의 벽을 이어주는 툭 튀어나온 철근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 안쪽으로 문을 힘껏 밀고 들어가면 모이라 카페의 내부로 진입이 가능하다.

모이라 카페 내부는 천장과 기둥이 노출 콘크리트로 되어 있으며, 바닥은 대리석처럼 보이는 반들반들한 느낌의 재질로 시공이 되어 색감이 대부분 회색으로 한가득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상태로 카페 내부는 천장이 높다 보니 소리가 여러 곳으로 울려 마치 시장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다양한 디저트들

베이커리 전문점을 추구하는 카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다른 카페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겹쳐지는 빵들이 그렇게 많진 않은 편이었다. 비주얼 면에선 이미 다른 무늬만 대형카페인 곳들과는 다르게 제빵에도 무척 신중을 기울여서 신선하고 바삭한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디저트들은 하나당 6천 원 ~ 8천 원 정도 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필자는 이곳에서 블루베리 크림치즈 크로넛과 생크림 몽블랑을 먹어보기로 했다. 디저트 코너에 마련된 접시를 들고 원하는 빵을 담아가서 계산대에서 결제를 하면 되는 방식이다.

 

모이라 카페 커피 & 음료 메뉴

커피의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6,000원으로 시작해서 7,500원에 이르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대형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공간임을 생각하면 평균적인 가격대를 가지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천 원을 더 내면 모든 커피 메뉴를 디카페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커피의 카페인이 몸에 잘 받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메뉴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필자는 여기에서 녹차라테 덕후답게 '제주 어린잎'말차라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거대한 공간의 카페답게 큰 통창과 더불어 거대한 테이블, 그리고 편안한 소파 등을 배치해서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었다. 특히 뷰가 좋은 통창자리는 아무래도 회전율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등받이가 없는 푹신한 패브릭 소파가 배치되어 있고, 건물의 안쪽을 바라보고 있는 곳에는 한눈에 봐도 가장 푹신한 대형 가죽소파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개인적으론 소파에 앉아서 낮잠을 자보고 싶었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자리라서 일찌감치 포기를 해야 했다. 

 

테이블이 위치한 공간이 총 두 개 동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그 사이를 복도, 그리고 계단 등으로 이어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어떤 방은 갤러리로 활용하여 예술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어 미술 작품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음료 & 디저트 리뷰

  • 아이스 아메리카노, 제주 어린잎 말차라테
  • 생크림 몽블랑, 블루베리 크림치즈 크로넛

비주얼 면에서는 벌써 합격이다. 우선 음료에 대해 맛 평가를 해보자면 아메리카노는 쌉쌀한 커피의 향이 좋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말차라테는 밑에 액기스(?)들이 전부 다 가라앉아있어서 충분히 저어줘서 색이 진해지면 그 때 먹어야 하는데, 잘 저어서 먹으면 쌉싸름한 말차의 향과 적당히 달달한 맛이 잘 조화를 이루는 맛을 느낄 수 있어 필자와 같은 녹차라떼 & 말차라떼 덕후에게는 합격점이었다.

디저트의 경우 블루베리 크림치즈 크로넛은 이미 우리가 충분히 많이 느껴본 블루베리 잼과 크림치즈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맛이었으며 이는 약간 달달함이 강해서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생크림 몽블랑의 크림은 보기와는 다르게 단맛이 전혀 강하지 않아 질리지 않고 생크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다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바삭바삭해 보이는 겉면의 경우, 그리 바삭바삭하진 않고 약간의 수분을 머금은 듯한 느낌을 줘서 살짝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완전히 겉이 바삭바삭하게 잘 유지되었다면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메뉴였을 것 같다. 

 

카페 규모, 접근성, 가격면, 음료와 디저트의 맛 모두 훌륭한 편

무늬만 카페를 지향하며 음료나 디저트는 상당히 맛이 없어서 실망감이 컸던 여타 모 대형 카페들과는 다르게 이곳 모이라 카페는 좋은 퀄리티를 갖추고 있다. 전주 인근 카페를 찾고 있다면 꽤 추천할만한 카페이니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더욱 사람이 몰리기 전에 꼭 한번 방문을 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