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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용기/생활 용품

소니 헤드폰 이어패드 셀프 교체 후기 / 소니 MDR-Z7 헤드폰 이어패드 교체 방법, 이어패드 가격 등 정리 / 다이소 미니사이즈 드라이버 세트 사용 및 개봉기

by 참새∂ 2023. 2. 3.

 

개요

약 10년 동안 잘 사용하고 있던 소니의 헤드폰인 MDR-z7의 이어 패드가 오랜 세월을 견디느라 점차 가죽이 벗겨지면서 작은 검정 가루들이 떨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평소 별다른 불편감 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얼굴에 검은색 가루들이 묻어 나오는 걸 보고 AS를 맡기려다가, 한번 과감히 셀프로 이어 패드를 교체해 보기로 했다. 기계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터라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결과적으론 무척 만족스럽게 이어 패드를 새 제품으로 교체를 할 수 있었는데, 이 포스팅에선 그 과정에 대한 정보를 남겨보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소니에서 출시한 헤드폰의 이어 패드를 교체하는 방식은 비슷할 테니, 이 글을 보기 위에 들어온 사람들도 소니 센터에 AS를 맡기는 것보단 집에서 한번 연구를 해 보는 걸 추천한다. 

 

수리 전 소니 MDR-Z7의 상태

벌써 이 제품을 구매한지 10년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현역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 다만 검은색의 가루가 떨어져 나오기 시작한 건 불과 얼마 되지 않아서 최근에야 이어 패드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어 패드의 상태를 확인한 후 셀프로 이어 패드만 교체를 해 보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보았다. 

 

소니 헤드폰 이어패드 구입하기

헤드폰 자체의 기계적인 손상이 없이 이어 패드만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이어 패드를 별도로 주문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MDR-z7 이어 패드를 검색하니 위의 사진처럼 여러 곳에서 이어 패드만 따로 판매를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이 중에서 해외 배송이 아닌 쇼핑몰에서 구매를 진행했으며, MDR-Z7M 2와 Z7의 이어 패드는 서로 같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 호환이 되었기 때문에 M2용 이어 패드를 구매하게 되었다. 

 

소니 헤드폰 MDR-Z7 이어패드 셀프 교체기

구매한 이어패드가 빠르게 배송이 되어 예상보다 빠르게 이어 패드 새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다. 현저하게 상태가 나빠진 이어 패드를 보다가 새 제품을 보고 있으니 그동안 헤드폰에 얼마나 무심했는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어서 새 제품처럼 교환하고 싶었지만 우선 헤드폰을 하나씩 면밀히 살펴가며 해부(?)를 진행해 보았다. 

 

우선 오래된 이어패드를 제품에서 떼어내야 한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이어 패드와 헤드폰을 연결시켜 주는 부속품(원형 링)에 이어 패드가 장착이 되어 있다. 다만 접착제 등으로 강력하게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과감하게 힘을 줘서 이어 패드만 떼어내면 쉽게 빠지게 된다. 부속품인 원형 링은 작은 나사로 조여져 있기 때문에 이어 패드만 잡아 약간 힘을 주며 당겨도 크게 무방하다. 

 

이어 패드를 떼어 낸 헤드폰의 밑부분을 살펴보면 작게 나사가 하나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 나사의 경우 일반적인 드라이버 공구로는 풀지 못할 정도로 사이즈가 너무나 작다. 실제 집에 있던 모든 드라이버들을 활용해 보았지만 사이즈가 안 맞아서 헛돌아가는 현상만 발생해 급하게 집 인근에 있는 다이소에서 미니드라이버 공구를 구매해서 가지고 왔다. 

 

 

 

다이소 미니 사이즈 드라이버 세트 활용하기

공구용 코너에 가 보면 다양한 드라이버 세트들이 있는 곳에 이렇게 미니사이즈의 드라이브 세트를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3천원으로 그리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니 급하게 미니드라이버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다이소에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더욱 품질이 뛰어난 샤오미 등에서 출시한 드라이버 세트도 있지만 당장 수리가 필요할 땐 역시 다이소에서 구매하는 게 최고인 것 같다. 

 

이 미니 드라이버를 활용하니 나사에 딱 맞아서 제대로 된 힘을 줄 수 있었다. 그렇게 링 부속품을 해체할 수 있었고, 이제 이 링에 새 이어패드를 장착시킨 다음 다시 원래대로 재조립을 하면 끝이 난다.

 

새 이어패드의 귀가 직접 닿지 않는 면쪽을 보면 이 링 부속품을 장착시키는 여분의 가죽 부분이 있다. 이 가죽 부분에 링을 끼우고, 나사가 들어갈 링 부속품의 구멍 부분을 헤드폰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위치시킨다. 나중에 조립한 후에 이어 패드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처음부터 정확하게 이어 패드의 위치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

 

 

생각보다 쉬운 이어패드 셀프 교체

역순으로 다시 해드폰 본체와 이어 패드를 장착한 링을 장착시킨 다음 다시 나사를 조이면 모든 교체 과정이 끝나게 된다. 다른 모델의 헤드폰들을 살펴보니 이런 나사가 있는 모델들도 있는 반면, 링을 헤드폰과 결합시켜서 힘을 주며 돌리면 딸깍 소리가 나면서 고정이 되는 방식도 있어 모델마다 수리하는 방법이 제각가인 듯하다.  생돈을 들여가면서 헤드폰을 수리하기보단 저렴한 가격으로 이어 패드만 구매해서 오래된 헤드폰을 마치 새것처럼 수리를 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