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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용기/캠핑 용품

캠핑용품 에어매트 vs 자충 매트 vs 야전침대 장단점 / 어떤 수면용 캠핑 제품을 사야 할까?

by 참새∂ 2023. 2. 7.

개요

캠핑에 입문을 하기 시작하다 보면 텐트와 더불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물품은 어떤 걸까.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잠을 잘 때 사용하게 되는 제품들, 즉 매트나 침대류의 수면용품들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캠핑을 갈 땐 익숙한 공간인 집과는 확연히 달라진 환경 속에서 잠시나마 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질 좋은 수면을 얼마나 이루는지도 캠퍼들에게는 중요한 숙제이다. 캠핑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얻어지는 피로들, 장시간 운전을 해서 캠핑장에 오느라 사용한 체력들 등등 캠핑을 할 때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생각보다 큰 편이기 때문에 이때 사용한 체력들을 다시 제대로 회복시키지 못하면 다음날의 모든 일정 내내 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캠핑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들에게 어떤 캠핑용 매트, 침대를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 포스팅에선 가장 대표적인 캠핑 수면 용품인 에어매트와 자충매트, 그리고 야전침대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목차

  1. 에어매트 장단점
  2. 자충매트 장단점
  3. 야전매트 장단점
  4. 정리

 

이미지 출처: 네이처하이크

1. 에어매트

에어매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침대의 내부 속을 공기로 가득 충전해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비주얼적으로 봤을 땐 일반적인 침대 매트리스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두툼하고 커다란 사이즈를 자랑한다. 과거에는 발로 밟는 형식의 펌프가 내장되어 있는 에어매트, 자전거 등에 바람을 주입할 때 사용하는 수동식 펌프를 사용하는 게 주류였지만 현재는 전동 펌프로 손쉽게 충전하는 제품들이 많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누구나 에어매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냥 장점만 있을 것 같은 에어매트이지만 이 제품군은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꽤 있다.

 

   1)  에어매트의 장점

캠핑을 다니다 보면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캠핑장 사이트 바닥의 재질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데크 위에 사이트가 있다던지, 흙으로 다져진 땅, 혹은 파쇄석이 깔린 바닥등 다양한데, 다양한 캠핑 사이트에 상관없이 사용하기에 좋을 정도로 단단함을 자랑한다. 약간의 바닥 작업만 해주고 나서 그 위에 에어매트를 깔아 놓으면 평탄화는 끝난 셈이다. 특히 에어매트는 캠핑 사이트에서 텐트 피칭을 위한 작업을 할 때 전동 에어펌프를 틀어주고 나서 텐트 피칭을 하다 보면 알아서 공기 충전이 되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재질이 두꺼워서 냉기나 습기 등에 강하고 내부에 접착제 등이 없어 열에 의한 손상을 받을 일이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전기매트와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2) 에어매트의 단점

가장 원초적인 부분이 에어매트의 단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피가 크고 무거우며 비싸다. 국내 업체에서 생산되는 에어매트의 경우에는 저렴해야 20만원대, 비싼 건 30만 원 중후반대까지 꽤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어 어지간한 싱글침대 매트리스 급으로 비싼 편이다. 매트를 들고 다닐 가방까지 포함해서 10kg를 훌쩍 넘기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지만 차량에서 많이 벗어나게 되는 노지 캠핑 등에는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다. 또한 더블사이즈급 이상의 에어매트는 차 안에서 펼칠 수가 없어서 스텔스 차박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 때에는 별도로 다시 매트를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전동형 펌프가 없어서 수동형 펌프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 본의 아니게 열심히 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동형 에어펌프는 되도록 구매하는 것이 좋다. 제품에 따라서 상이하지만 공기를 가득 채운 경우 옆에 있는 사람이 나의 뒤척거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꿀렁거림이 심한 제품이 존재한다. 이는 제품의 성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이미지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2. 자충매트 

자기가 알아서 충전이 된다는 의미의 자충매트는 간단하게 밸브만 열어두면 알아서 공기가 들어가 저절로 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고밀도의 압축폼이 내장되어 있어 푹신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가만히 두면 공기 최대 충전량의 80%까지 충전이 된다. 나머지 공기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적절하게 입으로 공기를 불어서 넣으면 되는 방식으로, 전체를 다 공기를 불어넣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간단한 차박이나 캠핑등에 자주 사용되는 매트이다. 

 

  1)  자충매트 장점

자충매트의 가장 큰 장점으론 알아서 충전이 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밸브만 열어두고 가만히 있으면 매트가 적당히 충전이 되기 때문에 별도의 펌프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때문에 별도의 펌프를 챙기지 않아도 될 뿐더러 무게 자체가 가볍고 부피가 작아 캠핑에 용이하다. 작은 부피 덕에 차량 내부를 평탄화시키고 나서 사용해도 된다. 그 덕에 스텔스 차박이나 텐드 내부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바닥은 대부분 논슬립처리가 되어 있어 에어매트와는 다르게 미끄러짐이 없고, 메모리폼처럼 푹신한 소재가 들어가 있어서 사람이 올라갔을 때 꿀렁거림이 크지 않아 쾌적한 편이다. 

   2) 자충매트 단점

바람이 알아서 충전되는 기능 때문에 캠핑 철수를 하게 될 때 가장 큰 단점이 부각된다. 바람을 빼기 위해 매트를 접다가도 잠깐 멈칫하는 순간 다시 공기가 충전되어 처음 자충매트를 접는 경우에는 꽤나 애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 이를 보완한 밸브를 채용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일반적인 자충 매트는 바람이 잘 안 빠지는 특성상 수납력이 약간 떨어지며, 겨울철에 필수템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장판 등을 같이 사용하지 못한다. 내부에 붙어 있는 폼 재질에 달라붙어 있는 접착제가 열을 받으면 변형 및 손상이 되어 폼이 내부에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 이 때문에 겨울철에는 다양한 침구류나 핫팩등을 추가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미지 출처: 네이처하이크

3. 야전 침대

대한민국 성인 남성들에게는 다소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는 제품군인 야전 침대는 폴대를 이용하여 단단한 천을 고정시켜 마치 침대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에어매트나 자충매트와는 다르게 땅바닥에서 떨어져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이런 점 때문에 파쇄석에서 캠핑을 할 때 자주 사용하게 되는 제품군이다. 

 

   1) 야전침대 장점

어느곳에나 펼칠 수 있으며 혹시나 있을 수 있는 텐트 바닥의 벌레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별도의 바닥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캠핑을 준비할 때 준비물이 하나 덜어지는 셈이기 때문에 슬림하게, 그리고 가볍게 솔로 캠핑을 준비하고자 한다면 이만한 침대가 없을 것이다. 차량을 도킹해서 사용하는 텐트를 이용하게 될 때 높은 SUV의 트렁크 바로 아래에 붙여 놓으면 계단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매트 제품군 중에서 가장 가벼워 짐을 옮길 때의 부담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바닥과 떨어져 있다 보니 바닥의 냉기를 원천적으로 차단이 가능하며, 전기요 하나만 깔아도 금방 따뜻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2)  야전 침대 단점

침대를 조립할 때 생각보다 너무나 타이트해서 많은 힘이 들어가게 된다. 세로, 가로 폴대를 연결한 다음 침대 천을 걸어서 고정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순탄하진 않아 익숙해지기 위해선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캠핑하다가 마지막날 철수를 할 때에도 분해를 해서 다시 테트리스를 해야 하는 등의 귀찮은 과정이 남아있지만 가볍다는 장점 하나로 가지고 다니는 물품이다. 천의 경우 대부분 딱딱하고 반발력이 없는 천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수면중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몸을 뒤척이다가 좁은 폭 때문에 바닥으로 떨어질 염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각자의 캠핑 성향에 맞는 제품군 고르기

모든 제품군이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캠핑 성향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볍고 미니멀한 캠핑을 원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야전침대를 선택하는 게 좋으며, 차박 스텔스를 주로 선호하는 경우에는 자충매트를 선택하는 것 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른 다음, 나중에 자신이 하는 캠핑의 단점을 보완할 때 추가로 구매를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