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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8

동남아 여행 #15 / 다시 공항으로, 그리고 유럽으로 2박 3일동안 묵었던 정든 숙소를 떠나, 이제 캄보디아, 그리고 동남아를 떠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미리 준비된 벤을 타고, 캄보디아의 국경지역인 포이펫으로 향한다. 넓고 쾌적한 벤을 타고 국경을 향해 달리는 길. 마지막 날이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두시간 여를 달려 다시 도착한 포이펫의 풍경. 열악했지만 그새 정들었던 캄보디아를 떠나는 순간이다. 벤이 국경을 통과하기 전, 출국심사 및 태국 입국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잠시 벤에서 내린다. 벤에서 내릴때 우리를 알아보기 쉽도록 벤 기사분이 우리 옷에 스티커 한장씩 붙여주시곤 다시 태국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셨다. 우리는 벤 기사분의 설명을 듣고, 건너편인 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출국 및 입국심사를 하러 태.. 2021. 1. 30.
동남아 여행 #14 / 캄보디아 톤 레삽 호수 야간에 맥주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온 다음, 수영장에서 야간 수영을 즐겼다. 그리고 난 이후에 숙소에서 맥주 한캔씩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에 빠져든다. 그렇게 맞이한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새벽 아침의 시원한 공기를 맞이하며 툭툭이 기사분과 함께 톤레삽 호수로 향한다. 약 30여분을 달리는 툭툭이 위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캄보디아의 허허벌판인 풍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때운다. 그렇게 도착한 톤 레삽 호수. 툭툭이 기사분이 미리 준비해준 배를 타고 동남아에서 가장 크다는 톤레삽 호수 투어가 시작이 된다. 우기 일때 방문해서 물이 온통 흙탕물이다. 안전한곳에서 우리가 직접 배를 몰아볼 수 있는 기회도 주셔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우기에는 이렇게 물이 많이 불.. 2021. 1. 29.
동남아 여행 #13 / 캄보디아 호텔 수영장, 그리고 씨엠립 거리 무더운 날씨속에서 앙코르와트를 충분히 즐기고 난 우리는, 이제 이날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 수영장을 즐기기로 한다.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와트에서 숙소로 돌아와 방으로 향한다. 호텔에 사람이 없는걸까. 수영장에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이 넓은 수영장을 우리가 다 쓸거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어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호텔 직원조차 안보이는 수영장. 빨리 시원한 수영을 즐기기 위해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그렇게 시작한 우리들의 물놀이. 보통은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을 시간대인데,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본격적으로 수영을 즐기기 시작한 후배들. 나는 사진 찍어주느라 물에 몸만 살짝 담그고 다시 나와 움짤을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한다. 수영 경주를 즐기는 모습.. 2021. 1. 28.
동남아 여행 #12 /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 #4 (타 프롬 사원) 웃는 얼굴 조각상으로 유명한 앙코르 톰의 바이욘 사원에서 나와, 이제 우리는 툼레이더 촬영지로 유명해진 타프롬 사원으로 향한다. 우선 사원에서 나와 툭툭이 기사분과 만나기로 한 접선 장소로 향한다. 무더운 날씨속에서 다행히도 나무들이 워낙에 커서 그런지 온 사방에 그늘이 깔려있다. 그늘이 있어도 정말 무덥다. 가만히 그늘속에 있는데도 등에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는게 느껴질 정도. 다시 툭툭이를 타고, 이번엔 영화 툼 레이더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타프롬 사원으로 향한다. 아마 앙코르와트 여행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풍경은 나무가 있는 멋진 사원의 모습이 아닐까. 바로 그 풍경이 앙코르와트 내에서도 타프롬 사원이라는 곳에 있다고 한다. 툭툭이를 타고 약 10여분을 달려 사원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부턴 다소 긴 .. 2021. 1. 27.
동남아 여행 #11 /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 #3 (앙코르 톰) 호텔에서 조식을 챙겨먹었더니 다시 얼굴에 활기가 도는 우리들. 든든한 배를 부여잡고 다시한번 툭툭이에 오른다. 아침부터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폐인이 되어버린 두 후배. 땀을 식히는데에는 툭툭이의 자연바람이 정말 최고인 것 같다. 느려서 약간 지루한거 빼곤.. 길을가다 우연히 만난 평양 랭면관. 캄보디아도 공산주의 국가이다 보니, 북한의 음식점이 들어서 있는 모습이다. 한번 내려서 북한의 냉면 맛을 봐보고 싶었지만 우리의 일정이 있기에 꾹 참았다. 계속해서 만나는 반가운 한글. 주황색의 흙들이 도로 전체에 깔려 있는 모습이다. 물청소를 시원하게 한번 해보고 싶을 정도로 흙이 많이 많이 뿌려져 있다. 캄보디아에서 나름 부자에 속하는 층이 살고 있을 듯한 고급 빌라. 무더운 여름인데도 긴팔을 입은 현지인들이 .. 2021. 1. 26.
동남아 여행 #10 /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 #2 거대한 앙코르와트의 사원 안에서 한참 감탄을 하며 구경을 한 후, 사원 바깥 길을 걸으며 천천히 풍경을 감상한다. 사람키를 우습게 넘기는 엄청난 크기의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본래 이 유적들이 발굴되기 전에는 이 높은 크기의 나무들 속에 묻혀 있어 아무도 앙코르와트가 존재했는지도 몰랐다고 할 정도. PD가 요구하는 내용을 그대로 수행중인 후배 3. 이때 만든 영상을 후배2가 꽤나 잘 뽑아냈다. 사원을 지나 숲길로 들어간다. 막연하게 어지럽게 엉켜있는 정글일줄 알았는데, 막상 숲으로 들어와보니 정원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우기에 방문해 물 웅덩이가 가득할 줄 알았는데, 비교적 길이 깨끗하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시끄럽던 사원을 벗어나니, 새가 우는 소리, 바람소리를 제외하곤 고요하기만 하다. 무표정을 주.. 2021. 1. 25.
동남아 여행 #9 /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 #1 으리으리한 캄보디아의 멋진 호텔에서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해진 몸을 눕히고 난 다음날 새벽 3시. 일찍 일어나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보기 위해 툭툭이 기사와 접선하여 새벽부터 앙코르와트로 향한다. 하지만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 일출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그래도 혹시나 구름속에서 떠오르는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앙코르와트로 향한다. 호텔에서부터 약 20여분을 툭툭이를 타고 달려 도착한 앙코르와트의 매표소. 앙코르와트의 관람시간: 05:00 ~ 17:30 이다. 아침 일찍 일출을 보러 오는 수많은 관광객들 탓에 새벽부터 여는 듯 하다. 이 수많은 사람들보다 훨씬 빨리 온 우리는 아주 빠르게 입장권을 발급할 수 있었다. 새벽에 기상해서 피곤했던.. 2021. 1. 24.
동남아 여행 #7 / 왓아룬 사원(새벽 사원 )야경 관람하기 왓 포 사원의 거대한 와불상을 구경하고 난 후, 우리는 짜오프라야 강 건너에 있는 왓아룬 사원이 보이는 레스토랑으로 가기로 한다. 네이버에 검색을 했더니 루프탑의 레스토랑이 제법 많이 보여, 그중에서 하나를 골라 구글맵을 통해 그곳으로 향한다. 강 인근에 길이 나 있을 줄 알고 강가로 향했었는데, 고수부지 같은 길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왔던길을 그대로 되돌아 가는중.. 걸어가는 도중 방문한 어느 기념품샵. 후배2가 좀 더 제대로 현지화를 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쓸 법한 모자 하나에 이끌려 구매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 계속 흥정을 시도하는 후배 2. 결국 모자 하나를 구매하게 된다. 이때부터 이 모자를 동남아 여행이 끝날때 까지 쭉 쓰고 다녔다. 점점 더 두꺼운 먹구름들이 몰려온다. 아무래도 곧 비가 .. 2021.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