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대만18

대만 여행 #9 핑시선 투어/ 스펀 여행기 두번째로 방문한 핑시선의 두번째 역은 스펀역이다. 스펀역은 소원이 적혀 있는 붉은 빛의 풍등을 날려 보내는 것으로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여행지이다. 철도를 기준으로, 양 옆에 풍등 관련된 가게, 그리고 각종 상점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곳이다. 그렇기에 굳이 멀리 갈 필요 없이, 역 주변만 천천히 돌아봐도 먹거리 볼거리가 한가득이라 충분히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이다. 기차를 타고 허우통 역에서 스펀역에 도착한다. 허우통역에서 봤던 작은 규모와 달리, 이곳 스펀 역은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의 목소리가 기차역을 가득 메운다. 풍등(혹은 천등)을 날리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틈 없이 붐빈다. 우리도 풍등을 날려볼까 하다가, 이 수많은 인파가 감당이 안되서 그냥.. 2020. 11. 14.
대만 여행 #8 / 핑시선 투어 / 허우통 여행 세번째로 맞이한 대만에서의 아침. 이날은 핑시선(Ping-xi line)투어를 하는날로, 내가 좋아하는 기차여행을 하는 날이다. 핑시선 투어라고 하니 거창하게 패키지를 예약해서 여행하는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는 그냥 기차를 타고 다니며 마실 다니는 느낌의 여행이다. 현장에서 우리나라 무궁화호 탑승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타이베이 역에서 루이팡 이라는 다른 역으로 이동한 후, 그곳에서 핑시선 열차를 탑승했다. 당시 기차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탑승해서 입석으로 서서 갔는데 다리 아파 죽을뻔한 기억이.. 바닥에 앉을 공간조차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첫번째로 방문한 역은 고양이마을로 유명한 허우통 역이다. 고양이 마을이라는 타이틀 답게,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고양이와 관련된 그림이나 문구들, 그.. 2020. 11. 8.
대만 여행 #7 / 예진지(예류-진과스-지우펀)투어 / 지우펀 야경 여행 이제 지우펀 여행이다. 애니메이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 유난히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꼭 한번 가보고 싶던 곳이어서 더욱 기대가 컸다. 택시를 타고 한참 가다보니 어느덧 해가 떨어지려고 하는 시간대에 도착한다. 택시에서 내려서 좀 걷자보니 어느 시장에 도착한다. 이미 사람이 빽빽하게 있는 상황. 길이 워낙 좁은지라 사람들 어깨를 스치며 안쪽으로 쭉 들어간다. 여러 기념품과 먹거리가 한가득이다. 화려한 조명과 여러 물품들을 보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이곳도 산속에 위치한 마을이라, 시장 밖으로 나와보니 온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있다. 해안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네라 멀리 바다가 보인다. 높은 지대 덕에 어느 곳에 서 있어도 전망이 너.. 2020. 11. 6.
대만 여행 #6 / 예진지(예류-진과스-지우펀)투어 /진과스 여행 예류 지질공원의 주차장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진과스로 향한다. 광산 관광지로 유명한 진과스는 대만의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만든 광산이었다고 한다. 대만 당국에선 그때 당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벚꽃이 필 시기엔 참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는데, 여름에 방문한지라 아쉬웠다. 택시 기사분이 우리를 진과스의 한 장소에 내려준다. 눈앞에 여행안내소가 위치해있다. 구름이 껴 있는 상태라, 그래도 많이 덥진 않다, 그냥 습기가 너무 높을 뿐.. 길을 따라 이 광산 마을을 쭉 둘러보기로 한다. 관광지 개발로 버려진 탄광을 잘 보존하면서, 주변에 여러 상권들이 들어선 모습이다. 탄광을 빼놓곤 한국 부산의 감천문화마을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빨간 벽돌길을 따라 쭉 이동한다... 2020. 11. 4.
대만 여행 #5 / 예진지(예류-진과스-지우펀)투어/ 예류 지질공원 여행 대만에서의 둘째 날 아침. 숙소에서 씻고 오늘 일정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가볍고 즐겁다. 오늘은 예류-진과스-지우펀을 통트는 예.진.지 투어를 하는 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첫번째 목적지인 예류 지질공원을 방문하기 위해, 미리 예약해 두었던 택시 기사분과 연락을 한다. 어느 지하철역 출구 앞에서 우리는 택시 투어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인터넷으로 사전에 연락해 두었던 동행분들과 만나고, 택시 기사분을 기다리기로 한다. 너무 더운 날씨인지라, 지하철역 앞에서 택시사진을 미처 찍질 못했다.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순간.. 어찌저찌 택시기사분과 만나서 택시에 탑승하고, 첫번째 목적지인 예류 지질공원으로 향한다. 이 무더운 날씨에 멀리까지 시원한 택시를 타고 여행을 하다니, 우리나라에.. 2020. 10. 31.
대만 여행 #4 / 단수이 부두 & 스린 야시장 여행 홍마오청과 진리대학교를 구경한 뒤, 우리는 바닷가 풍경으로 유명한 단수이 부두로 나왔다.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을 생각을 하니, 절로 땀이 식는 듯한 느낌이 든다. 걸어서 단수이 부두에 도착한 우리. 땀을 많이 흘려서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다. 그래도 우선은 풍경을 구경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바다가 바람에 부딫힐때마다 특유의 바닷물 짠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잠시 멍하니 부서지는 낮은 파도를 감상한다. 높은 하늘과 두꺼운 구름들. 우리나라의 하늘도 이렇게 늘 파랗게 유지되면 얼마나 좋을까.. 해안선을 따라가보기로 하여 일단은 쭉 걷는다.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비슷하지 않은 풍경. 규모가 작은 방파제가 인상적인 풍경이었다. 작은 어촌인데 이렇게 사람이 많이 붐비다니..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주욱 걸어가본다... 2020. 10. 26.
대만 여행 #3 / 홍마오청, 진리대학교 여행 이제 우리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홍마오청으로 가기 위해 발을 움직였다. 고등학생 때 무척 감명 깊게 봤던 영화 중 하나의 촬영지라니! 영화 속 몇 장면을 오랜만에 떠올려보면서 이동한다. 우선 홍마오청 인근 지하철역인 탐수이 지하철 역으로 향한다. 지하철에 도착하면 인근에서 택시를 탈 계획이다. 멍 때리는 후배. 날씨가 더워 약간 지쳐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땀을 많이 흘렸고 많은 습기로 인해 지쳐있었다. 불쾌지수와 습도를 이겨내며 카메라 무빙샷 중.. 이쯤 되니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도 상당히 무겁게 느껴진다. 탐수이 역에 도착한 후 택시를 잡아 탄다. 가까운 듯하면서 가깝지 않은 거리. 걷기 애매할 땐 역시 택시가 최고다. 인근에서 내려서 걸어가 본다. 골목의 상점들이 문.. 2020. 10. 22.
대만 여행 #2 / 용산사 & 중정기념당 대만 여행의 첫 목적지, 용산사에 도착을 했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건축 양식이 가장 궁금했다, 우리나라의 불국사같은 유서 깊은 절들과는 어떻게 다른 양식을 갖추고 있을까.. 날은 덥지만 마음만은 상쾌하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파란 하늘을 만끽하며 용궁사 안으로 들어선다. 기념품 판매점인듯 한 가게. 현지 사람들이 이곳에서 여러 기념품들을 구매하고 있다. 나도 여기서 몇개 살까 했지만, 여행 초읽기에 이제 막 진입한 터라, 예산을 아끼기 위해 그냥 지나친다. 용산사 이름처럼, 지붕의 처마 인근에 용들이 각각 자리 잡고 있다. 주황 지붕과 초록색의 용의 색깔, 그리고 파란 하늘의 색이 조화를 이룬다. 용궁사 바깥에선 잘 몰랐는데, 용궁사 안쪽에선 강한 향내가 피어오르고.. 2020. 10. 20.
대만 여행 #1/ 타이페이로 2016년에 다녀왔던 대만 여행 수기를 올려보려 한다. 때는 2016년 8월 초, 무더운 여름날 유럽 여행을 다녀온 이후, 집에서 쉬고 있을 무렵. 재취업을 하기 이전에 어디로 여행을 갈까 고민하던 터에 학교 후배와 같이 대만으로 향하기로 한다. 첫 목적지는 인천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타오위안 국제공항. 처음 방문하는 대만인만큼 설렘도 컸다. 여행 일정은 총 7박 8일. 현지 공항에서 유심칩을 데이터 프리로 하나 구매 후, 테더링을 이용하여 두 명이 데이터 공유를 하였다. (그냥 둘 다 각자 데이터를 사서 쓸걸..) 무더운 날씨가 걱정이었지만, 해외의 낯선 지역을 돌아본다는 설렘 하나로 타오위안 공항에 들어선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 Bus가 써 있는 .. 2020.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