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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이탈리아29

유럽 여행 #26 /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박물관, 성베드로 대성당 내부 구경 로마에서의 첫 밤이 지나가고, 다시금 아침이 밝아오른다. 다른때 보다 새벽같이 이른 시간에 일어나, 사람들이 얼마 없는 거리를 걸어 바티칸 박물관 입구로 향한다. 가이드분 말로는, 이렇게 일찍 가지 않으면 입장하는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된다고 하는데, 막상 거리에 나오니 사람이 얼마 없어 좀 더 자다 나올걸 하고 후회를 한다. 하지만 그 후회가 독이 될 뻔 했음을 바티칸에 도착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바티칸 근처에 다다르자 갑자기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몰린다. 입구에서 부터 길게 이어져 나온 줄을 섰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내 뒤로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다. 한 30분이라도 늦었으면 엄청나게 오래 기다렸을판.. 거진 1시간여를 기다렸던 기억이.. 내가 서 있던 줄은 단체 관광객을 위한 .. 2020. 12. 25.
유럽 여행 #25 / 이탈리아 로마 / 성 베드로 대성당 외부 & 산탄젤로 성(천사의성) 스페인 광장을 떠나 이제 성 베드로 대성당이 있는 바티칸쪽으로 향한다. 당장 안쪽으로 들어가 구경하고 싶었지만, 일정상 다음날에 방문하여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구경하기로 되어 있어, 이날은 야경을 구경 한 후, 옆에 있는 산탄젤로(천사의 성)성을 관광하기로 한다. 이제는 거의 로마 시민처럼 자유롭게 로마 거리를 돌아다닌다. 구글맵이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여행. 대부분 길을 걸을때 구글맵에 의존해서 걷다보니 길을 잃을 염려가 거의 없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느낌의 도로. 옛날에 만들어진 도로를 보존하기 위해 아스팔트를 부분적으로만 깔아놓은 모습이 신기했다. 테베레 강을 건너 바티칸으로 향하는 다리를 지나간다. 마차가 지나갈때마다 풍기는 냄새를 아직도 기억하는 걸 보니 어지간히 싫었나보다. 어느 멋진 .. 2020. 12. 24.
유럽 여행 #24 / 이탈리아 로마 / 나보나 광장,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판테온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나보나 광장을 향해서 걷기 시작한다. 워낙에 많이 걸은 탓인지, 덥고 피곤하고.. 유난히 군대에서 했던 행군이 생각나는건 기분탓일까. 지치고 힘들었지만 힘을내서 계속해서 걸어간다. 아기자기한 골목, 그리고 로마 특유의 생김새를 가진 건물들을 천천히 구경한다. 몇분가량 걸었더니 도착한 나보나 광장. 광장 안에 있던 이 분수 앞에 앉아 잠시나마 휴식을 취해본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나보나 광장. 광장 인근에 있는 멋진 야외 카페. 저런 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시원하게 마시면 참 좋을텐데.. 당시 유명했던 We no speak americano 노래가 흘러나오길래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어떤 할아버지가 노래에 맞춰 춤도추고 노래도 부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 2020. 12. 23.
유럽 여행 # 23 / 이탈리아 로마 / 판테온 신전 관광 이제 로마여행에서 많이 기대하던 시간인 판테온 신전을 구경하는 시간이다. 포로 로마노 인근에 있던 언덕에서 내려와 판테온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다소 걸어서 가기엔 꽤 먼 거리지만, 인근 풍경 구경도 할겸 기분 좋게 걸어간다. 언덕에서 내려가는 중.. 이런 건물들은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멀리서 바라본 카피톨리노 언덕. 다른 언덕은 제쳐두고 저 언덕으로만 수많은 관광객들이 향하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을 걸으면 새건물들로 가득한데, 이탈리아의 수도는 역사적인 건물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건지, 대부분 예전부터 쓰던 건물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탈리아 국기가 생각나게 만드는 색들의 조합으로 칠해진 트램. 약 300여년 전에도 쭉 이런 풍경으로 유지되었을 것만 같다. 우리나라도 전쟁으로 .. 2020. 12. 22.
유럽 여행 #22 / 이탈리아 로마 / 포로 로마노 관광 한참을 콜로세움 주변을 돌며 로마시대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다음, 바로 옆 인근에 있는 포로 로마노로 향한다.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지로, 기원전 6세기 무렵부터 3세기말까지 로마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장소다. 콜로세움에서 포로 로마노로 향하는 길. 약 4~5분 정도만 걸으면 바로 도착할 정도로 거리가 아주 가깝다. 바로 떠나기 아쉬워 다시 한번 콜로세움을 돌아본다. 걷는거보단 빠르지만 굳이 말똥냄새를 맡으며 타기엔 비위가 상하는 마차.. 멀리 포로 로마노가 보인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 그대로 방치되다가 수많은 세월동안 토사 아래에 묻혀있다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있다. 거의 1700년전에 세워졌던 로마의 중심지. 이 도시의 옛 모습이 .. 2020. 12. 21.
유럽 여행 #21 / 이탈리아 로마 / 쇠사슬의 성 베드로 성당, 콜로세움 피렌체에서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버스를 타고 이동, 로마에 저녁즈음이 되어서야 도착한다. 로마 외곽에 있는 숙소에서 하루를 묵은 후, 다음날, 로마에서 다시 한번 아침을 맞이한다. 숙소에서 맛있는 조식을 먹은 후 거리로 나온다. 니스에서 봤던 거리의 꽃과 유사한 색감을 보여주는 로마의 첫 느낌. 인근에 대부분 주택 단지들만 모여있는지, 유동인구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사람이 없다. 이제 베드타운을 벗어나 로마의 관광 중심부로 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지하철 내부의 모습. 우선 첫번째로 향할 목적지는 쇠사슬의 성 베드로 성당. 인터넷에서 봐 왔떤 베드로 대성당인줄 알고 0.5초간 기대를 했으나, 알고보니 비슷한 이름의 작은 규모의 성당이라고 한다. 인근 풍경을 구경하면서 가이드님을 따라.. 2020. 12. 20.
유럽 여행 # 20 / 이탈리아 피렌체 / 피렌체 돌아다니기 #2 몇십분 정도를 걸었더니, 피렌체의 중심부를 지나 어느덧 아르노 강가로 나온다. 요한 스트라우스가 작곡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을 어렸을 때부터 들어서인지, 유럽의 강들은 대체로 푸르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피렌체 중심을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의 모습. 상당히 탁한 수질이라 안이 보이지 않는다. 이정도면 물고기도 살지 못할 거 같은데.. 기대감이 한순간에 깨지는 순간이다. 배들이 돌아다니지 않아 참 고요했던 기억이 난다. 도시 주변 곳곳에는 멋진 동상들이 세워져 있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그냥 지나치고, 나를 포함한 관광객들은 동상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베키오 다리 인근에 도착한다. 전날 야간에 봤던 모습과는 또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다리 위로 3층 높이의 건물이 올려져 있는 특이한 .. 2020. 12. 19.
유럽 여행 # 19 / 이탈리아 피렌체 / 피렌체 돌아다니기 #1 전날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며 즐겼던 피렌체의 야경 구경으로 인해 피렌체 주간 풍경에 대한 내 기대감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솟구친 상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조식을 든든하게 먹어둔 뒤, 곧바로 카메라를 다시 메고 숙소를 나선다. 우선, 웅장했던 두오모의 규모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다시 두오모가 있는 방향으로 향한다. 이 좁은 골목마다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운전하기 정말 불편할 듯.. 굳게 닫혀있던 상점들이 하나 둘 문을 열어 장사 준비를 하고 있다.' 아주 맑은 피렌체의 하늘을 바라보며 거리를 걷는다. 아침이라 그런지, 충만한 체력 탓에 다시금 여행뽕에 푹 취해본다. 바닥에 무늬가 새겨져 있어 우리나라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차로 이동할땐 다소 승차감이 별로일듯.. 건물 하나하나 창문,.. 2020. 12. 17.
유럽 여행 #18 / 이탈리아 피렌체 / 피렌체 야경 몇시간을 달려 어느덧 피렌체에 도착한다. 저녁 늦게 도착했는데, 해가 워낙 늦게 지는 유럽이다 보니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시간. 숙소에 아무렇게 짐을 풀어놓은 다음, 카메라를 메고 서둘러 야경 구경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 매직아워가 끝나기 전에, 최대한 멋진 야경을 담기 위해 피렌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빠르게 이동한다. 덕분에 광장으로 향하는 내내 사진 한장 찍지 않아 가는 길목의 풍경을 전혀 담지 못했다. 빠르게 걸어 어느덧 광장에 도착한다. 해가 거의 졌지만 매직아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 거친 숨을 억지로 진정시키며 서둘러 삼각대를 펼쳐본다. 멀리 거대한 돔 양식의 두오모 성당이 보인다. 이렇게 멀리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 커다랗게 보이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대.. 2020.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