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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58

2차 유럽 여행 #17 / 이탈리아 여행 #3 (무라노섬) 베네치아 부라노 섬에서 맞이한 첫번째 아침. 쌩쌩한 에어컨 아래에서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하고, 본격적으로 관광을 하기 위해 호텔을 나선다. 베네치아 본섬에서 부라노 섬으로 온 수상 버스를 타고, 바로 멀리 떨어져 있는 무라노 섬으로 향한다. 본섬에서 출발하는게 아니고 부라노 섬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많이 가까워 금방 무라노 섬에 도착한다. 여전히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고 있는 무라노 섬의 주택들.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던 장소이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무라노섬. 아침부터 분주히 돌아다니는 갈매기들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준다. 소소하게 만들어져 있는 어느 정원을 산책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무라노섬 탐방을 시작한다. 약 10여분을 걸었더니 지난 여행때 가장 인상깊었던 메인 수로(?)와 같은 곳에 .. 2021. 2. 17.
2차 유럽 여행 #16 / 이탈리아 여행 #2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를 향해서 계속 걸어가는 우리는 산마르코 광장에서 출발한지 몇십분을 걸어서야 리알토 다리에 도착한다. 역시 역사적으로, 관광지로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다리라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려온다. 이 많은 사람들을 뚫고, 공사가 끝난 리알토 다리를 두발로 느끼기 위해 다리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다리로부터 길게 이어진 도로. 1591년에 만들어져 최근 시행된 보수공사를 제외하곤 공사를 진행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리알토 다리 정상에 올라 거대한 운하를 가로지르는 배들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운하가 꽤나 넓은데, 불과 16세기에 이렇게 거대한 다리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기만 하다. 건너편으로 건너가 리알토 다리를 사진에 담아본다. 석조 다리.. 2021. 2. 16.
2차 유럽 여행 #15 / 이탈리아 여행 #1 (베네치아) 이제 5일간 머물러 정이 들 때로 들어버린 스위스를 벗어나 우리는 다시 기차를 타고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향한다.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이동할때 걸렸던 시간만큼 꽤 오랬동안 기차를 타고 가는 길. 짧지만 길었던 여행의 마지막 국가에 간다는 사실이 그저 시원 섭섭하기만 해 기차 안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차창 밖을 구경하기 바쁘다. 그러고 몇시간 후에 도착하게된 베네치아. 우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구경하기 위해서 숙소부터 들려 체크인을 하기로 하고, 미리 예약해둔 무라노섬의 호텔로 향한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다시 수상버스를 타고 본섬으로 나와 관광을 시작한다. 무거운 가방을 등에 메고 있을땐 사진 찍을 엄두가 나질 않다가, 겨우 가방에서 해방되어 다시 카메라를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수상보트를 타.. 2021. 2. 14.
2차 유럽 여행 #12 / 스위스 여행 #5 (피르스트 바흐알프제 호수) 다리가 절로 후덜덜 거리는 클리프워크의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빠져나온다. 겨우 지상에 발이 닿게 되자 자연스럽게 안정이 되고, 이내 다시 제대로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레스토랑 주변을 천천히 둘러본다. 맥주 500cc 한잔 마시면서 구경하고 싶은 풍경. 하지만 스위스의 물가를 생각하면 맥주를 마실 생각이 싹 사라진다. 전망대로 나와서 아까 클리프워크에서 제대로 보지 못한 피르스트의 전망을 구경한다. 가까운 내리막 언덕에서 사람들이 푸른 초원에서 뛰노는 모습이 보여 레스토랑에서 나와, 언덕 아래로 살짝 내려가 보기로 한다. 허름하지만 마냥 부러운 뷰를 가지고 있는 작은 집 하나가 보인다. 집 옆을 따라 이어져 있는 길을 걸어 내려간다. 멀리 보이는 클리프워크. 다시 돌아봐도 절.. 2021. 2. 11.
2차 유럽 여행 #10 / 스위스 여행 #3(뱅엔-라우터브루넨) 어느덧 짧고도 긴 트래킹의 중후반에 도달했는지, 더이상 설산은 보이지 않고, 주변엔 잔디로 가득한 산 뿐이다. 햇빛을 그대로 받으며 오랜시간 걸은 탓인지, 처음엔 힘이 넘쳐났는데 슬슬 지치기 시작한다. 커다란 나무들 사이를 걸어가는중.. 높은 고도에서 상당히 많이 내려왔는지, 어느덧 쌀쌀한 가을날씨가 여름날씨로 바뀌어가고 있다. 장시간 걸어 피로해진 다리를 쉬게 해주기 위해 잠시 벤치에 앉아서 주변 풍경을 감상한다. 높은 봉우리들을 보니, 스위스 산 정상에서 윙수트를 입고 뛰어내리던 고프로 홍보 영상들이 생각난다. 아마 저런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았을까.. 다시 우리의 목적지를 향해서 힘내서 출발한다. 몇분 가량 더 걸으니, 숲을 벗어나 탁트인 전경이 우리를 맞이해준다. 마트에서 시원한 콜라 한잔을 먹자는.. 2021. 2. 9.
2차 유럽 여행 #8 / 스위스 융프라우 여행 #1(융프라우요흐) 인터라켄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다려졌던 순간이다. 우리는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전날 미리 가본 인터라켄 오스트역으로 걸어가, 융프라우요흐 정상까지 올라가는 산악열차를 탄다. 다행히 날씨가 무척 맑아 구름 한점이 보이질 않고 푸른 하늘을 보여준다. 약 두시간에 걸친 기차 탑승 끝에 융프라우 꼭대기에 도달한다. 이전 여행과 다르게, 엄청나게 맑은 탓에 유럽의 지붕이 마치 베일에서 벗은 듯한 느낌이다. 스위스 대부분이 내려다 보이는 높은 해발고도. 가히 유럽의 지붕으로 불릴만 하다. 저 위 가장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면 어떤 풍경일지 정말 궁금하다. 이런 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면 정말 오랜 시간동안 활공할 수 있을 듯.. 바람이 거의 불질 않아 그 덕에 매우 포근한 날씨이다. 멋진 풍경.. 2021. 2. 7.
2차 유럽 여행 #6 / 파리에서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가는 길 꿀맛같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휴식을 끝으로, 이제 우리는 아침 일찍 스위스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 파리 동(gare de paris est) 역으로 출발한다. 마침 숙소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기차역이 위치해 있어, 도보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7시 44분 기차를 탑승하려다 보니 이른 시간에 거리에 나선다. 사람이 없는 파리의 거리. 스위스로 간다는 설렘을 안고 걸은지 몇분 되질 않아, 우리의 목적지인 파리 동역 바로 옆에 있는 파리 북역이 모습을 드러낸다. 드디어 도착한 파리 동역. 이제 파리를 떠난다는 게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 우리는 근처에서 바게트 하나씩 사다 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랜다. 파리 동역의 모습. 기차 출발하는 시간에 맞춰 안전하게 스트라스부르로 향하.. 2021. 2. 5.
2차 유럽 여행 #5 / 프랑스 파리 여행 #5(베르사유 궁전, 몽파흐나스 타워 야경)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후배와 나는 아침 일찍 파리의 거리로 나선다. 이날 방문할 곳은 베르사유 궁전과 몽파흐나스 타워. 지난 유럽 여행때도 가봤던 곳이지만, 한번 더 가서 자세하게 구경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번 여행지를 선택했다. 1년 전과 같은 루트로 버스를 타고 베르사유 궁전 앞에 도착한다. 전에 방문했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여전히 우뚝 서있는 조각상, 하늘이 맑은 덕에 사진이 참 깨끗하게 나온다. 이 드넓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살던 태양왕 루이 14세의 동상. 이 기나긴 줄에 서서 조금씩 궁전 안으로 진입한다. 한번 와본 곳이라 그런지, 새로운 느낌은 들지 않아 카메라를 거의 꺼내질 않았다. 저번에 왔을때 미쳐 보지 못했던 미술품을 눈에 다시 담으며 거울의 방으로 향.. 2021. 2. 4.
2차 유럽 여행 #4 / 프랑스 파리 여행 #4(뤽상부르 공원, 몽마르뜨 언덕 야경) 노트르담 대성당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이제 우리는 뤽상부르 공원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한다. 저번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워낙에 공원이 넓기도 하고, 시간이 촉박한지라 맛보기로만 둘러봤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득하게 뤽상부르 공원이 왜 그렇게 파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인지 느껴보기 위해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한다. 구글 맵으로 봤을때 특별히 멀지 않은 거리로, 약 도보로 20~30분정도면 도착 할 듯한 거리. 멀리서나마 노트르담 대성당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감상하고 성당 건너편 길로 들어간다. 계속해서 걷다보니 여름의 날씨가 본격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동남아만큼의 더위는 아니었지만, 그늘을 벗어나면 바로 땀이 등에서 주르륵 흘러 내릴 정도로 덥다. 자전거에 바게뜨 큰거 하나.. 202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