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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58

유럽 여행 #40 / 스위스 인터라켄 /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길 이번 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스위스 인터라켄.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가장 강렬했고 오기전에 가장 기대했던 여행지다. 풍경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스위스 여행을 항상 버킷리스트로 꼽는데, 나 역시 그중 한명이다. 전날 루체른에서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인터라켄에서도 비가 오진 않을지 걱정을 많이 한 채로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인터라켄의 거리를 걷는다. 하늘에 구름이 다소 많이 있는 상황이지만 파란 하늘을 완전히 가리진 않는다. 하루라는 짧은 일정에 마음은 급하다. 우선 융프라우 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 산악열차를 타기로 하고, 인터라켄 기차역으로 향한다. 인터라켄은 걸어다니기 좋은 동네라 걸어서 기차역을 가는데.. 2021. 1. 8.
유럽 여행 #39 / 스위스 루체른 구경하기(빈사의사자상, 카펠교, 루체른 호수, 룽게른) 체코를 떠나 중간에 독일로 이동하여 뮌헨에서 하루를 보낸다. 당시에 비가 오고, 뮌헨에선 특별한 관광을 하지 않고 하루 쉬어가는 분위기라 거의 밖에 나가 사진을 찍지 않고, 숙소에서 시간을 주로 보냈다. 이후 뮌헨에서 뉘른베르크를 거쳐, 스위스로 넘어오게 되었다. 내가 가장 가고싶던 나라중 하나인 스위스, 스위스에서의 버스 창밖 풍경은 정말 황홀하기 그지 없다. 버스는 한참을 더 달려 빈사의 사자상에 도착한다. 힘없이 누워있는 이 사자상은 1972년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 곁을 끝까지 지켜냈던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대국으로 부유를 누리고 있지만, 당시에는 워낙 가난해 용병으로 국가를 꾸려가고 있었다고 한다. 루이 16세를 지키던 용병들이 혁명군들을 상대로 싸.. 2021. 1. 7.
유럽 여행 #38 / 체코 프라하 돌아다니기 화려한 프라하의 야경 구경을 끝마치고, 이튿날 해가 다시 떠오른다. 야경의 주인공이었던 프라하성의 주간 풍경이 궁금해 프라하 성을 중심으로 주변을 여행하기 위해 일단 프라하성으로 향한다. 폰을 꺼내 여행의 동반자인 구글맵을 켜고, 버스 노선을 알아낸 다음에 버스를 타고 프라하성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 까지 향한다. 프라하의 인적 없는 동네, 프라하 성이 다소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다 보니 도심과의 거리가 꽤 멀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다. 깔끔한 거리의 모습. 구글맵에 의존해 현지인마냥 바쁘게 거리를 돌아다닌다. 인근 주택의 모습. 이런곳에서 딱 한달만 살아보고 싶다. 조용히 걷기 좋은 길거리. 구름이 껴 다소 선선한 공기를 맞으며 걷는다. 멀리 보이는 프라하성의 높은 첨탑, 거의 다 온.. 2021. 1. 6.
유럽 여행 #37 / 체코 프라하 야경 투어 체스키크룸로프를 떠난지 몇시간 뒤에, 저녁이 되기 직전에 프라하에 도착한다. 멋진 다리의 야경이 매우 유명한 프라하인지라, 이곳에 오기 전부터 이곳의 야경을 꼭 담아보겠노라고 다짐했던 곳이라 더욱 기대감이 컸다. 버스에서 내려 우선 숙소에 짐을 풀고 거리로 나선다. 체스키크룸로프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 멋진 건축물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야경을 구경하려면 한밤중이 되어야 해가 지기 때문에, 우선 저녁 식사를 인근에서 하기로 한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 새로운 도시에서 먹는 식사시간은 늘 기대가 된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먹고, 이제 본격적인 야경 투어를 시작한다. 유럽에서 약 2주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 쯤인지, 음식사진은 점점 찍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내 하드에 당시 음식 사진이.. 2021. 1. 5.
유럽 여행 #36 /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여행 짧아서 무척 아쉬웠던 오스트리아 빈 여행을 마치고, 아침 일찍 새벽같이 다시 캐리어 가방을 들고 버스에 오른다. 이젠 버스 여행이 익숙해진 탓에 버스에서 피곤하다가도, 버스에서 내리면 피로가 싹 풀릴 정도다. 오스트리아 빈을 출발해 체코 국경선을 넘어간다. 체코에서의 첫 일정은 체스키크룸로프. 약 3시간동안 버스를 달린 끝에 도착하게 된다. 주차장에 버스가 서고, 버스에서 내려 카메라를 메고 다시 길을 떠난다. 꽤 시골쪽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인근 하천의 물이 아주 맑다. 늘상 더러운 하천만 보다가 이런 깨끗한 계곡물을 보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멀리 보이는 망토 다리. 이 다리를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멀리서 보이는 커다란 다리의 모습에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진다. 볼타바강으로 둘러싸.. 2021. 1. 4.
유럽 여행 #34 / 오스트리아 빈 / 빈 둘러보기 #2 수많은 오스트리아의 멋진 건물들을 둘러보며, 계속해서 빈 시내 투어를 나선다. 어느 이름모를 거대한 아치형 문을 지나 다시 광장으로 나가는중. 오스트리아 빈의 건물들은 정갈하면서도 화려한 면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유럽안의 나라들은 비슷한 문화권이라 다 건물들이 비슷비슷할 줄 알았는데, 막상 보면 나라별로 특징이 있다. 어느 광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세워져 있는 멋진 입구. 빈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의 사이에 있는 조각상. Maria-theresien 이라는 동상이다, 한글로는 마리아 테레지아. 당시에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스쳐 지나가버려, 글쓰는 김에 마리아 테레지아가 누구인지 위키백과에서 찾아보았다. 역시 모든 여행은 역사적 배경을 잘 알아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듯 하다. 마리아 테레.. 2021. 1. 2.
유럽 여행 #33 / 오스트리아 빈 / 빈 둘러보기 #1 이제 내 인생에서 첫 유럽여행이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다.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지나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실 자그레브 시내 여행도 즐겼는데,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고 오로지 휴식만 취해서 포스팅을 할만한 양이 아니라 패스..) 자그레브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한 후 늦은 밤중에 빈의 인근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시 밝아오른 아침의 해.. 이젠 알아서 척척 구글맵을 따라 헤매지 않고 길을 나선다. 우선 오스트리아 빈 시내를 둘러보기 위해 숙소 인근에 있는 Alser Strasse역으로 왔다. 구글맵으로 봤을때 주변에 볼만한 건물들과 풍경들이 많은 시내 중심가쪽을 첫번째 목적지로 정했다. 오.. 2021. 1. 1.
유럽 여행 #32 /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공원 이제 길고 길었던 이탈리아에서 벗어나 새로운 여행지인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공원으로 향한다.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깨끗한 물과 멋진 자연환경으로 특히 유명한 곳이지만, 당시에 아바타 영화를 보지 못해 딱히 공감이 가진 않았다. 밤새 버스를 타고 달려서야 겨우 아침에 도착, 버스에서 자서 그런지 자도자도 피곤하다. 하지만 공원에 막상 도착하여 입장을 하니, 피곤함이 씻은듯이 사라지고 오랜만에 보는 자연풍경에 신나며 돌아다닌다. 크로아티아는 유로화를 쓰지 않고 독자적인 화폐인 '쿠나'를 사용한다. 이 쿠나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매표소 바로 옆에 환전소가 있어 쉽게 환전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45,000원 돈에 해당하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입장한다. A부터 K까지의 다양한 길이.. 2020. 12. 31.
유럽 여행 #31 / 이탈리아 베네치아 / 산 마르코 광장 야경 투어 무라노섬 투어를 마친 후, 다시 아침에 왔었던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온다. 이번 투어는 산마르코 광장의 야경. 부라노 섬과 무라노섬의 일정을 이 야경 하나를 위해서 시간조절을 하며 투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에겐 기대치가 높았던 투어다. 산마르코 광장 앞쪽에 있는 수상버스 정류장인 San zaccaria 정류장. 이곳에서 내려서 산마르코광장을 향해 걸어간다. 해가 많이 저물어 뜨거운 햇빛을 견뎌내야하는 시간대는 이미 끝이 난 상황이라 쾌적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 이 사람들이 전부 다 광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인듯 하다. 나도 모르게 사람들이 걸어가는 방향으로 걸어간다. 건물 너머로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이 눈에 들어온다. 16세기에 만들어진 거대한 산마르코 광장의 모습 주.. 2020. 12. 30.